(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양평군 소재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를 방문해 발달장애인 예술가 11명과 만났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장애인 예술의 가치를 인정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으로 유명한 정은혜 작가를 비롯해 김나연, 박종선, 박지선, 선나연, 윤태영, 이찬우, 장진영, 정연재, 피주헌, 임우진 작가가 창작 및 전시 활동을 펼치는 공간이다. 이곳의 작가들은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작가들과의 소통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이라며,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주는 장애공감주간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김 지사는 세 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첫째, 경기도 주최로 발달장애인 예술작품 전시회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둘째, 외빈 선물로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그림을 구입해 활용하겠다고 했다. 셋째, 센터 운영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약속도 더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예술과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작가들은 김 지사의 방문을 환영하며, 정은혜 작가는 김 지사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깜짝 선물로 전달했다. 김 지사는 “제가 받은 선물 중 최고의 선물”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22년 수원역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를 두 차례 찾아 장애인 가족의 비극적인 선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민선 8기 경기도는 장애인누림통장, 장애인기회소득, 발달장애인 AI 창작단 운영 등 실질적인 장애인 정책을 도입해왔다. 김 지사는 해외 출장 시에도 발달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선물하며 장애 예술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발표한 장애인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장애인 자립 맞춤 지원을 위해 5년간 2조 9,21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12월 2일부터 6일까지 ‘2024 장애공감주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장애공감주간 동안 ▲장애인권 영화 상영 ▲인권 강연 ▲장애 예술인 공연 ▲누림 Art&Work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경기도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권리를 공감하고, 다양한 가족과 개인의 형태를 존중하는 경기도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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