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무역수지, 56.1억 달러 흑자...올해 누적 흑자 452억 달러 돌파, 6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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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무역수지, 56.1억 달러 흑자...올해 누적 흑자 452억 달러 돌파, 6년 만에 최대

뉴스로드 2024-12-01 17:11:46 신고

3줄요약

우리나라가 지난달 2018년 이후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5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월별 무역수지 변동 추이 [그래프=산업부]
월별 무역수지 변동 추이 [그래프=산업부]

특히 올해 1~11월 누적 무역수지는 452억 달러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하며 우리 경제의 대외 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11월 말 누적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600억 달러 증가한 452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655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 흑자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과는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한 수출 강세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입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5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0억 달러 이상 개선됐다.

산업부는 “고부가가치 반도체와 LNG 운반선 등 주력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이 무역수지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월별 수출액 추이 [그래프=산업부]
월별 수출액 추이 [그래프=산업부]

11월 수출은 563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125억 달러(+30.8%)로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선박 수출도 70.8% 증가한 2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흑자 확대에 기여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의 수출 호조와 함께, 2022년 상반기 수주분이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한 영향이다.

11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50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감소 요인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 감소다. 원유(-16.8%), 석탄(-12.5%) 등 에너지 관련 수입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며 총 에너지 수입은 10.8% 감소한 107억 1000만 달러에 그쳤다.

반면, 반도체(+25.4%) 및 반도체 장비(+86.0%) 수입은 대폭 증가했다. 이는 국내 IT 산업이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하면서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강세와 함께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수입 비용이 줄어든 것이 무역수지 흑자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는 전체 수출 증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무역수지 개선을 견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수입 감소를 가져오면서, 주요 수출 품목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덕분에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될 수 있었다”며 “이는 한국 경제가 대외 변수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EU·중남미 강세...중국·미국 보합세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과 중남미에서 수출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EU 수출은 바이오헬스와 선박 등 주력 품목이 견인하며 54억 4000만 달러(+0.9%)로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남미는 선박 인도와 자동차 판매 증가로 20.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흑자 확대에 기여했다.

반면, 중국(-0.6%)과 미국(-5.1%)은 주요 품목의 부진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수출 감소가 전체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이달에도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월 자동차 부품업체 파업과 기상악화라는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선박 수출 호조로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연말까지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일 무역의 날 행사와 해외 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행사 등을 통해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주요 수출 지역의 시장 여건을 점검해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롱비치항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있는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미국 서부 롱비치항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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