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충남아산FC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K리그1에 잔류했다. 사진은 대구 공격수 세징야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2 소속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경기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3-1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에서 3-4로 패했던 대구는 종합 전적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1골 앞서며 천신만고 끝에 잔류했다.
1골차 패배를 안고 경기에 임한 대구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대구는 결국 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 세징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에드가아 이대일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잡은 세징야는 수비와 엉키는 과정에서 발앞에 떨어진 공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경기 양상은 백중세였다. 충남아산의 공격력도 전반과 비교해 매서웠다. 하지만 후반 35분이 넘어서는 시점까지 대구의 1-0 리드가 유지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반 38분 코너킥 이후 흘러 나온 공을 이용래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이를 에드가가 감각적인 백힐로 방향을 바꿔 2-0을 만들었다. 이대로 끝나면 대구가 잔류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충남아산의 뒷심도 무서웠다. 후반 추가시간 수비에 가담한 에드가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이를 주닝요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연결해 충남아산이 1-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후반 막판 호세가 거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결국 양팀은 득실차에서 동률을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수적 우위를 접한 대구는 연장 전반 3분만에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이찬동이었다. 이찬동은 후방에서의 롱킥 이후 수비 머리에 맞고 뜬 공을 달려들면서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충남아산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적열세에 놓인 충남아산은 시간이 흐르면서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이렇다 할만한 공격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1승 1패로 승강플레이오프 전적은 동률을 이뤘지만 전체 득점에서 6-5로 대구가 우위를 점하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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