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걱정에도 차분한 양민혁, EPL이 두렵지 않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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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걱정에도 차분한 양민혁, EPL이 두렵지 않은 이유는

한스경제 2024-12-01 15:44: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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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FC 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FC 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양민혁(18)이 차분히 새로운 무대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 유소년 팀을 거친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했다. 양민혁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1-1 무)부터 선발로 출전해 전반 32초 만에 도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양민혁의 출전은 곧 강원의 신기록이 됐다. 출전, 득점, 공격 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그는 시즌 도중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했고, 지난 7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했다.

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양민혁은 지난달 29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영플레이어상을 손에 쥐었다. 아울러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양민혁의 활약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도 인정했다. CIES는 같은 달 28일 성인 프로 무대에서 공식 경기 출전 시간이 900분 미만인 20세 미만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경험을 보유한 선수를 선정했는데, 양민혁은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EPL은 분명 쉽지 않은 곳이다. EPL은 거친 몸싸움과 피지컬이 강조되는 리그이고, 이는 왜소한 체격 조건(173cm·62kg)을 가진 양민혁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빠른 현지 적응과 팀 적응도 과제다. 토트넘 선배 손흥민 역시 양민혁의 이적이 확정된 후 “EPL은 쉽지 않은 곳이다. 언어, 문화, 체력 등 모든 걸 준비해야 한다. 가족과 떨어져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모든 것들이 완벽해야 한다”며 “양민혁이 두려워하지 않길 바라지만 그에게 현실적인 경고를 하고 싶다”고 조언을 건넸다.

양민혁은 비교적 차분하게 상황을 대했다. K리그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설렘 반 긴장 반이다. 최대한 즐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당연히 긴장감이 드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새로운 문화와 팀에 적응하는 게 목표다. 또 최대한 빨리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EPL에서도 순간 선택과 스피드, 마무리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지 적응을 위한 노력도 해왔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 4~5개월간 1대1로 영어 과외를 받았다. 평소 성격이 소심한 편인데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면 마인드 세팅이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상황에 맞게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잘 적응해서 제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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