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78) 대통령 당선인이 파격적으로 국방장관에 지명한 팍스뉴스 앵커 출신 피트 헤그세그(44)는 전문성 부족 논란 뿐만 아니라, '성(性)비위 민낮'이 속속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세번째 결혼한 헤그세그는 첫번째 부인으로부터는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다. 두번째 부인으로부터는 혼외자가 발각돼 이혼소송을 당했다.
급기야 2017년에는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공화당 여성당원 모임에서 연사로 초청받은 헤그세그는 행사에 참여한 한 여성으로부터 "뻔뻔하다"며 신고를 당했다. 당시 헤그세그는 이 여성에게 돈을 주고 비공개 합의를 했다. 그는 "상호합의하에 성관계를 한 뒤 유명인으로서 부당하게 신고를 당한 것"이라며 "돈을 주고 합의를 한 것은 앵커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헤그세그의 모친이 아들의 바람끼를 참다못해 분노를 표출하며 보낸 이메일을 뉴욕타임스가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그의 모친은 "난 여자를 무시하고, 거짓말을 하고, 동시에 여러 여자와 관계를 맺고 이용하는 남자를 혐오하는데, 네가 바로 그런 남자"라며 "에미로서 가슴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게 바로 진실"이라고 이메일을 보냈다. 그의 모친은 이어 "네가 학대한 모든 여성을 대표해서 내가 말하는 건데, 서둘러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라"고 직격했다.
그러나 모정은 어쩔수 없는걸까?
최근 자신의 아들이 국방장관에 지명되자 "6년전 아들에 대한 분노 탓에 감정이 과잉된 상태에서 쓴 글"이라며 "내가 보낸 이메일 내용은 모두 역겹고, 이미 아들에게 사과한 내용"이라고 두둔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성비위 논란은 향후 상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 저스트 이코노믹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