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본머스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2승 3무 8패(승점 9점)로 18위에 위치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2분 만에 스트란드 라르센이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또다시 3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10분 뒤에도 페널티킥을 헌납하면서 순식간에 3실점했다. 전반전을 1-3으로 뒤진 채 마친 울버햄튼은 라르센의 두 번째 골로 잘 따라갔으나 또 득점 직후 실점하면서 2-4로 패배하고 말았다.
울버햄튼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본머스를 잡았다면 승점 12점으로 15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 18위로 추락했다. 지난 사우샘프턴, 풀럼을 상대로 거둔 2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남겼다. 울버햄튼은 3개의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모두 실점했다. 본머스 소속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는 모두 성공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초였다.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처음이었다.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일 “울버햄튼 팬들은 본머스전 패배 이후 오닐 감독에게 분노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충격적인 감독이다”라며 오닐 감독을 비난했고, 다른 팬은 “아직도 안 잘렸네”라며 즉시 해고를 요청했다. 울버햄튼 소식통 ‘몰리뉴 뉴스’마저 팬들의 날선 반응을 언급하면서 “오닐 감독이 다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황희찬은 본머스전 교체 투입되어 8분을 뛰었다. 지난 10월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상대의 태클에 부상을 입은 뒤 한 달 정도 스쿼드에서 빠져있었다. 지난 풀럼전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고, 이번 본머스전 출전 시간을 조금 늘렸다.
황희찬은 8분을 뛰면서 터치 7회, 패스 성공률 80%(4/5), 턴오버 1회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 워낙 짧았기에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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