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정우성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직접 입장을 밝힌 가운데 당시 동료 배우들의 반응을 두고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 관객상 시상자로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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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비와 혼외자 스캔들이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 정우성은 이 자리에서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울컥했다.
약 1분여 동안 이어진 정우성의 발언 직후 객석에서는 동료 배우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다만 카메라에 순간 포착된 혜리의 표정은 좀 달랐다. 상대적으로 냉소적인 표정으로 박수만 치고 있는 상반된 태도를 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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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면이 온라인 퍼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누리꾼들은 동료 배우들을 겨냥해 “공식석상에서 환호받을 발언은 아니다”, “격이 떨어진다”, “박수받는 건 코미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지난달 사망한 고(故) 김수미를 향한 추모 발언이 없자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김수미, 송재림 추모는 없고 정우성은 환호하는 건 수준 인증 아니냐” 등의 지적이 나왔다.
반면 일각에선 “범죄는 아닌데 너무 엄격하다”, “동료니까 그럴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정우성은 지난달 24일 문가비가 지난 3월 출산한 아들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이 양육의 책임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는 지난 3월 아들을 출산한 뒤 현재 육아에 전념 중이다. 하지만 혼외자 인정 이후에도 정우성의 사생활과 관련한 여러 종류의 ‘지라시’가 우후죽순 나오면서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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