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찍은거아님)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DDP
지하철 내리고 걸어오면서 멀리서 볼 때도 신기하게 생겼는데
내부에서 올려다보면 보이는 곡선 패널들이 직접 보니깐 멋지더라
근데 생각보다 겁나 넓고 복잡해서 뺑뺑이 좀 돌았음
정확히 10시 정각에 도착했는데 줄은 별로 없었음
오픈런 대기조 이미 전부 들어가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2층에서 대강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부스 간격도 크고 넓직했다
게이밍 네온 사인 감성에 전체적으로 살짝 어두워서
제대로 된 겜창 행사 분위기 나는 것도 좋았음
중앙에서 배치도 보고 있다가 비버랑 눈 마주쳐서 모르는 척 했는데
나한테 계속 시선 고정하면서 따라와서 사진 하나 찍어주고 도망침
소울러즈
시간을 느리게 가게 만들고, 동료를 조합하여 파티로 함께 싸우는 슈팅게임
그리고 이거 로그라이크 아님. 일직선 진행? 미션 선택형? 방식인 듯
버닝비버 오게 만든 첫 번째 게임
BIC 온라인, BIC 현장, 이번 버닝비버까지 3가지 버전 모두 플레이 해봄
이전 데모는 초반 컨텐츠랑 진행만 대강 보여준다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된 튜토리얼부터 도트, 일러스트도 깔끔해지고
연출 같은 것들도 여러가지로 자리가 잡혀있더라
구르기만으로는 파훼하기 어려운 패턴도 더 추가되고
로켓 튕겨내기 액션이나 필요성도 강화돼서 더 재밌어졌음
근데 필드에선 고퀄리티 탄막 패턴보단 몹 도배가 더 많고
구르기도 묘하게 느리다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단점인지는 모르겠음
내가 너무 건전 같은 게임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나오든 이 게임만의 템포라고 생각해서 존중함
엔터 더 건전, 동방 루나 나이츠 이런 겜 좋아하면 꼭 해보셈
연말에 스팀 데모도 나올 예정
Time Snatcher Handy
시간 정지 탄막 로그라이크
버닝비버 오게 만든 두 번째 게임
개발자 전작도 해봤고 개발 일지 보고 재밌어 보여서 해보고 싶었음
능력 사용 시간, 업그레이드, 돈 등등 모든 재화는 시간으로 통일
일반적인 적한테는 방향 지정할 수 있는 단검?으로 공격하고
비정상적으로 빠른 적 상대로는 시간을 정지한 상태에서 공격해야 됨
근데 정지 상태에서는 공격 방향이 정해져 있어서 이 각도를 맞추는 게 메인 기믹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다 플레이 스타일이 꽤 독특했다
수작업 도트에 색감도 독특해서 더 고평가하고 기대 중
THANKS, LIGHT.
빛을 사용하여 물체를 2D와 3D로 변환하는 퍼즐 플랫포머 게임
슈퍼리미널이 원근법에 집중했다면 이 게임은 물체의 각도에 집중함
삼각형으로 사각형 만들고 구로 점을 만든다던가 하는 방식
그냥 물체 집고 돌려서 끼워 맞추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손전등으로 빛, 색 채워주면서 활성화 하는 방식이라 좋았음
중간에 도미노 만드는 스테이지 있었는데 속으로 살짝 감탄함
스토리는 시뮬레이션에 갇혀서 테스트를 받는 어디서 많이 봤던 내용인데
누가 봐도 흑막 같은 관리인, 누가 봐도 억울한 버그 덩어리 등장인물까지 나옴
근데 데모 버전이라 무슨 반전이 있을 지 기대 중
목성의 노래
미스터리 + 이상현상찾기 + 퍼즐
5년 간 목성 궤도에서 체류하면서 주인공이 겪었던 이상 현상에 대한 이야기
그 동안 기록했던 문서 읽어보면서 미스터리에 대한 힌트를 얻으면서 진행
영상을 실행하면 이미 기록된 걸 본다는 컨셉이긴 하지만 내가 직접 돌아다닐 수 있음
잘 만들면 아우터 와일즈 라이크 라이트 같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데모에서는 솔직히 많이 아쉬웠음
인터페이스나 연출이나 분위기는 진짜 좋다. 목성도 무섭고
근데 초반부터 계속 주절거리면서 억지로 몰입 시키려는 느낌이라 별로였음
그리고 이상 현상 5개는 찾았는데 다음 퍼즐에서 막혀서 개발자가 알려줌
근데 지금도 왜 그게 답인지 모르겠음 제발 누가 가서 도장 좀 깨주셈
UNYIELDER
매우 빠른 템포의 보스 러시 루터 슈터
겁나 정신 없는데 도파민 오짐
처음 시작하자마자 죽었는데 두 번째에 감 잡고 14만점 찍었음 (아깝게 순위권 밖)
근데 FPS 잘 몰라서 할 말이 없음 자신 있으면 걍 해보셈
아키타입 블루
얘도 솔직히 BIC 때까지만 해도 시스템 여러가지 덕지덕지 붙어있고
맵이나 카드나 전투나 복잡하고 난잡했는데 그새 훨씬 좋아졌더라
작은 게임도 아닌데 계속 이렇게 갈아 엎는 거 보면 그냥 대단함
완전 달라졌으니깐 또 해보셈
근데 사람도 많고 데모 분량 조절도 안 돼서 자리 없더라
그리고 출구 나가기 전에 신기한 컨트롤러 게임들 모아둔 구역 있음
인스타 감성 의자, 탁자도 있어서 쉴 수 있으니깐 피곤하면 가보셈
패드 버튼 전부 분리해서 컨트롤러에 하나씩 박아둠
이름은 옥토패드라고 하더라
색 필터로 퍼즐 푸는 게임
바코드 찍는 게임
마우스 스크롤 안 멈추고 굴리는 게임인데 보스 이미지가 충격적이라 가져옴
(폰도 안 좋은데 사람 많아서 후딱 찍느라 화질 구지임 ㅈㅅ)
그 외에 신작, 정식 출시 언제 나오냐고 독촉, 도장깨기 하러 간 곳들
피그말리온은 내년 3월 안으로는 나온단다
서울이라 접근성도 좋고 입장료도 저렴하고 게임도 알차고
행사장 분위기도 좋고 굿즈도 많아서 오히려 이득 본 느낌
재미가 있었다
다른 재밌는 게임도 많았는데 다 쓰기엔 너무 피곤하다
BIC, 스팀 데모로 해봐서 중복인 게임들도 많기도 했음
2편이 나올지는 몰루
인디게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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