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게임 캐릭터 아이돌 '엘스타'가 4년 반의 공백을 깨고 컴백했다. 정말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들을 잊지 않았다. 복귀 콘서트 소식에 티켓은 매진됐고 공연장은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가상 아이돌 무대지만 열기는 K-POP 스타의 공연 못지 않았다.
30일 전국 CGV 15개 지점에서 넥슨 액션 RPG '엘소드' 캐릭터들의 아이돌 프로젝트 '엘스타 2 : Dreamy Stage' 공연이 동시 상영을 시작했다.
기자도 영등포 CGV를 찾아 오랜만에 돌아온 엘스타2 무대를 감상해 봤다. 입장 전 팬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최애' 캐릭터를 자랑하는 등 활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입장이 완료되고 불이 꺼지자 가장 먼저 등장한 건 주인공 '엘소드'가 리더로 있는 '트리니티에이스'였다. 엘소드를 필두로 '청', '애드'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 멤버 '노아'까지 등장하자 현장은 터질듯한 함성으로 가득찼다. 그들은 DIVE라는 컴백곡을 선보였는데, 맑고 푸른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팝펑크 댄스곡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이 하늘 높이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고 활기차게 그려냈다.
후속곡은 'Starlight'. 청량함과 아련함이 어우러진 록 기반의 팝송으로, 별빛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소중하고 완벽한 순간을 그려냈다. Starlight 무대가 펼쳐지는 동안 팬덤 '쿼터니티'들은 미친듯한 호응을 보이며 트리니티에이스를 응원했다.
이날 새로 합류한 '노아'는 트리니티에이스의 무대를 풍성하게 했는데, 노아는 "자신이 민폐를 끼친 건 아닌가 하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리더 '엘소드'는 "우리 로고가 네 개의 면, 네 개의 점으로 이뤄진 삼각뿔로 바뀌었다"며 "새로운 멤버인 노아가 합류해서 엘리오스 삼각편대가 더 완벽해졌다"고 칭찬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다음은 보기만 해도 달콤한 '메가 케이크'의 무대가 펼쳐졌다. 리더 '아이샤'와 '이브', '루', '라비'가 꾸며낸 'Heart to Heart'라는 곡은 하이퍼 팝 스타일의 사랑스러운 곡이었다.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설렘이 점점 커지며 마침내 용기 있게 고백하는 순수하고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이 느껴졌다.
후속곡은 'Dessert on you'. 팝 리듬에 일렉 기타 사운드를 결합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줬는데, 사랑하는 마음을 디저트에 비유해 표현했다. 메가 케이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케이크처럼 달콤 발랄한 4인조 걸그룹이었다. 팬덤명은 '팬케이크'. 이들의 호응과 메가 케이크의 발랄한 모습에 보는 내내 달달한(?)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다.
이어 팬들은 미로에 빠졌다. 'No Way Out'. 미궁처럼 마음을 사로잡는 '메이즈'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거칠어 보이는 리더 '레이븐'과 '시엘', '아인'은 트랩 비트 위 R&B 스타일의 곡 'Blind Love'을 선보였다. 이들은 마치 사랑을 해본듯한 감정으로 노래를 표현했다. 후속곡 'WE NEVER STOP'으로 확실히 이들이 파워풀한 남자들임을 증명했다. 압도적인 에너지와 파워가 특색인 힙합 댄스곡이었다.
대미를 장식하는 유닛은 역시 '얼터 크라운'이었다. 리더 '레나'와 '아라', '엘리시스', '로제', 그리고 신입 멤버 '리티아'는 'THE QUEEN'을 들려줬다. 힘 있는 리듬과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멜로디를 통해 고난과 좌절을 딛는 과정을 표현했다. 개인곡 마지막인 '이 하루(Find my way)'가 끝이 났지만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미 공연 중간중간에 추가로 준비된 곡이 있다는 '스포'를 했기 때문이다.
각자 준비한 컴백곡과 후속곡이 모두 끝나자 아쉬운 팬들을 위해 엘스타 4개 유닛이 모두 모여 깜짝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 첫 번째 곡은 다가올 크리스마스 감성이 넘치는 캐럴 'Our Christmas'였다. 1절은 '메가 케이크'와 '트리니티에이스'가, 2절은 '얼터 크라운'과 '메이즈'가 번갈아 불렀다. 각 유닛의 파트에 팬덤간의 기싸움도 구경거리였다.
마지막 곡은 오랜 공백기 동안 잊지 않아준 팬들에게 바치는 헌정곡 '기다려준 너에게(To you)'였다. 캐릭터들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노래로 표현했다. 감동적인 영상 편지와 함께 콘서트의 엔딩을 장식하기 충분했다. 이때 관중들 중 일부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기자도 엘스타와 팬들의 교감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공연이 끝난 후 <이포커스> 와 만난 팬들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부디 하루 빨리 엘스타3가 나오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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