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영화화한 ‘서울의 봄’,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 올라

배우 황정민이 지난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12‧12 군사쿠데타를 영화화한 ‘서울의 봄’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서울의 봄’은 주연인 배우 황정민이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4관왕에 올랐다.

‘서울의 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지난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최다관객상을 받는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김성수 감독은 최우수작품상 수상소감으로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이번 수상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세 번이나 받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서울의 봄’에서 12‧12 쿠데타 당시 주역인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역을 연기했다.

‘파묘’ 역시 이번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파묘’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미술상, 촬영조명상을 받았다. 이번에 최초로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은 ‘파묘’의 장재현 감독은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기쁘게 받겠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은 무당 화림 역을 맡은 배우 김고은이 수상했다.

남녀조연상은 각각 ‘베테랑2’의 정해인, ‘로키완’의 이상희가 수상했으며 남녀신인상은 ‘대도시의 사랑법’의 노상현, ‘드라이브’의 박주현이 받았다. ‘너와 나’의 조현철 감독은 신인감독상과 각본상 등 2개 부분에서 상을 받았다.

한편, 최근 혼외자를 얻은 사실이 알려진 정우성은 이날 시상식에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참석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