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대문구)] 강원FC 윤정환 감독이 K리그와 J리그에서 감독상을 차지한 최초의 사령탑이 된 소감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진행했다.
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18일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 2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K리그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시즌 기록과 활약상을 고려하여 후보 선정 작업을 마쳤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20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하여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K리그1 김독상 후보엔 3명의 사령탑이 이름을 올렸다. 울산HD 김판곤 감독, 강원FC 윤정환 감독,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이었다.
수상자는 강원 윤정환 감독이었다. 그는 올 시즌 강원을 이끌고 38경기 19승 7무 12패를 기록하며 팀 창단 16년 만에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를 받아 영광을 안았다.
윤정환 감독은 시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뜻깊게 감독상을 받게 돼서 여기 계시 미디어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이 상은 내 상이 아니라 우리 팀원들, 코칭 스태프, 프론트 등 많은 분의 힘이 있었기에 갖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2017년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이끌고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또 천황배와 J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엔 J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K리그와 J리그에서 감독상을 모두 수상한 지도자는 윤정환 감독이 최초다.
이에 “당시에는 팀 성적이 지금보다 훨씬 좋았다. 우승까지 했다. 받을 거라는 확신이 사실 있었다. 이번에는 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아무리 팀이 잘 나간다고 하더라도 우승 팀이 있고, 다른 지도자분들이 있기 때문에 깊게 생각은 하지 않았다. 상을 받는다는 게 좋다. 최초의 감독이 됐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K리그1에서 우승 팀 외 감독이 수상을 한 건 2020년 당시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이후 4년 만이다. K리그 전체로 살펴봐도 2005년 장외룡(인천, 준우승), 2010년 박경훈(제주, 준우승), 2020년 김기동(포항, 3위)에 이어 네 번째다.
윤정환 감독은 비결에 대해 “아무래도 여기 계신 분들이 우리 팀의 축구를 보시면서 많은 거를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작년 강원의 축구 색깔을 보셨다가 올해 우리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시고 달라진 모습으로 인해 많은 표를 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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