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가 발목 부상에도 쉬지 못하는 이유는 에릭 다이어의 전술 부적합과 백업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다.
김민재는 최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 맹활약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을 올리면서 결승골을 넣었고,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가 없었더라면 뮌헨은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김민재는 PSG전 UEFA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POTM)에 선정됐고, 리그 페이즈 5차전 이주의 팀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센터백 라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제 김민재의 눈은 12월 1일 ‘데어 클라시커’ 도르트문트전으로 향한다. 오랜 전통의 라이벌 도르트문트 원정을 떠나는데, 이번에도 김민재는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PSG전 출전했던 모든 선수들이 도르트문트전 출전 가능하다”라고 말한 만큼 김민재는 또다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굳게 믿고 있다. 독일 ‘키커’도 도르트문트전 뮌헨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도르트문트전까지 선발로 나서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18경기 연속 선발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까지 소화한 것을 고려하면, 24경기 연속 선발로 늘어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6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안 그래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재인데,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28일 독일 'TZ'의 보도를 인용하여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겪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아킬레스건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PSG전 이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회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민재가 휴식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두 가지였다. 매체는 이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부상, 에릭 다이어의 전술 부적합으로 인해 김민재가 겨울 브레이크까지 휴식을 취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 다이어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백업 선수로서 약팀과의 경기에 나서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도와야 할 다이어가 전술에 적합하지 않기에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가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이어만의 탓도 아니다. 콤파니 감독이 다이어를 도통 믿지 못하는 것도 한몫할 것이고, 다이어를 제외한 다른 백업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것도 큰 이유다.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복귀는 아직도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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