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인 프리미어리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과 같은 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브라이턴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9분 미토마의 선제골로 앞서간 브라이턴은 후반 14분 플린 다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한 경기 더 치르긴 했으나 6승5무2패, 승점 23이 되면서 2위였던 맨체스터 시티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미토마는 전반 6분 골대를 강타하더니 전반 29분 타리크 램프티가 올려준 크로스를 일본 국가대표 동료 스가와라 유키나리를 제치고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미토마는 시즌 3호골이자 지난 본머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비록 후반 동점골로 빛이 바랬지만 영국 현지 언론의 평가는 뜨거웠다.
영국 서섹스익스프레스는 이고르 줄리오와 함께 미토마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전반 6분 빠른 역습에 의한 슈팅은 빗나갔지만 29분 램프티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헤더로 마무리했다"면서 "항상 상대에게 위험한 존재가 됐고, 상대를 쉽게 따돌렸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플레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원풋볼은 "아멕스에서 일본 스타 미토마 가오루는 선제골로 브라이턴에 리드를 안겼다. 이로써 미토마는 이번 시즌 리그 3호골을 기록헀다. 최근 3시즌 동안 1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총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면서 "미토마는 이 과정에서 개인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미토마의 유산은 이미 일본 축구사에 각인돼 있으며 영국 무대에서 골 도움 모두 모든 일본 선수를 앞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토마는 이날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3번째 골을 기록했다. 과거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오카자키 신지의 일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인 14골을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번 시즌 안에 일본인 프리미어리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FA컵, 리그컵까지 모두 합치면 16골 14도움으로 일본인 최다 공격 포인트를 찍었다.
미토마는 2022-2023시즌 브라이턴에서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엔 부상, 아시안컵 출전 등이 겹치면서 19경기 3골에 그치며 2년차 징크스에 빠졌다는 비판을 들었다. 미토마 특유의 드리블과 돌파로 곧잘 차단당하면서 플레이스타일이 간파됐다는 혹평도 들었지만 이번 시즌 다시 제기량을 찾은 모양새다.
개막전 득점포를 포함해 7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서서히 자신의 진가를 재증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손흥민의 토트넘과 홈 경기에선 후반 13분 조리지뇨 뤼테의 2-2 동점포를 돕는 등 날카로운 돌파로 브라이턴의 3-2 대역전승 주역이 됐다.
실제 통계에서도 미토마의 부활이 증명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미어리그 윙어 중 상당 부분에서 최상위권 통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통계매체인 '데이터MB'에 따르면 미토마는 프리미어리그 측면 공격수들 중 크로스와 전진성, 가속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드리블과 공격 액션에선 2위를 차지했다. 수비 액션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프리미어리그 측면 날개 중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일본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5명이나 뛰지만 엔도 와타루(리버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등 여러 선수들이 철저한 백업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미토마 만큼은 맹활약하면서 일본인 프리미어리거의 자존심을 살린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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