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9일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을 인솔하고 북한을 찾은 벨로우소프 장관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벨로우소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와 군대와 인민은 앞으로도 제국주의 패권 책동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이 취한 반 러시아적 조치들은 분쟁을 장기화하고 전 인류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로서 마땅히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서방이 끼예브(우크라이나) 당국을 내세워 자국산 장거리 타격 무기들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게 한 것은 러시아 영토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가 적대 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 방위권 행사로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미국을 위시한 도발 세력들이 러시아 경고를 무시해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명백한 행동 신호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최근 러시아 정부와 군대가 결행한 대 우크라이나 대응 타격은 무분별한 군사 모험주의에 매달리는 미국과 서방, 우크라이나에 사태의 심각성과 러시아의 강경 대응 의지를 알리는 시기적절하고 효과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은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일치한 견해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특히 북러 조약에 대해 '힘 있는 안전보장 장치'라고 평가하며 "두 나라 관계를 정치, 경제, 군사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보다 활력 있게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 위원장은 벨로우소프 장관과 함께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연과 연회에도 참석했다. 국방성 주최로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환영 연회에서는 노광철 국방상과 벨로우소프 장관이 각각 연설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도 초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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