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각오를 다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월 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현재 맨시티는 7승 2무 3패(승점 23점)로 2위에, 리버풀은 10승 1무 1패(승점 31점)로 1위에 위치하고 있다.
맨시티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5연패를 위해서라면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현재 리버풀에 승점 8점 차로 뒤지고 있는데, 이번 맞대결에서 패배한다면 승점이 11점 차로 벌어지고, 나란히 승점 22점으로 같은 첼시, 아스널에 역전당할 수도 있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각오를 다졌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그는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에서 큰 목표(우승)를 생각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눈 앞의 한 경기만 생각하고 계속 분위기를 이어나가야 한다. 과거에 우리가 처했던 상황에서도 우승은 현실적이지 않았지만, 결국 회복해냈다”라며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리버풀은 모든 부분에서 강력하다.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그렇다. 우리는 현재 2위고, 좋은 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다. 우리는 더 많이 뛰고 있으나 경기에서 승리할 만큼 뛰고 있지도 않다. 난 여러 번 말했다. 우리는 돌아올 거다. 난 알고 있다. 언제일지는 모른다. 한 팀이 수년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다”라며 예전의 맨시티로 돌아올 것임을 자신했다.
멘털을 완전히 회복한 모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페예노르트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멘털이 약해진 모습이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에는 상처가 있었고, 이마와 머리에는 빨간 자국이 많았다.
그는 “손톱으로 인해 난 상처다. 경기 중에 자해했다. 자해하고 싶었다. 팀으로서 우리는 항상 수년에 걸쳐 방법을 찾는다.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에게는 힘든 시즌이 될 것이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었다.
페예노르트전으로 6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직전 5경기에서는 모두 패배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시금 힘을 낸 만큼, 리버풀전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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