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최다관객상 등 총 4개의 상을 수상하며 공동 최다 관왕에 올랐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 영화계는 코로나19 이후 극장 매출 감소와 영화 제작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세 편의 천만 흥행작이 탄생해 잠시나마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번 청룡영화상에는 2023년 10월 12일~2024년 10월 10일 사이에 개봉한 총 165편의 한국 영화가 출품됐다. 특히 영화 '서울의 봄'은 1300만 관객을 기록하며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11월 22일에 개봉해 33일 만에 누적 관객 수가 천만 명을 넘어서는 기적을 이루며, 현대사 영화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24일, 팬데믹 이후 첫 단독 천만 영화가 되었고, 25일에는 '범죄도시 3'를 제치고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최종 관객 수는 1312만 명으로, 2020년대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결국 '도둑들'(1298만4701명), ‘7번방의 선물’(1281만2186명), ‘알라딘’(1279만7927명), ‘암살’(1270만7237명)을 넘어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다 관객상의 영예도 함께 돌아갔다. 김성수 감독과 황정민, 정우성 등 영화의 주역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주목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활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우수작품상: 서울의 봄 (하이브미디어코프)
▲감독상: 장재현 (파묘)
▲최다관객상: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남우주연상: 황정민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여우주연상: 김고은 (파묘, 장재현 감독)
▲남우조연상: 정해인 (베테랑2, 류승완 감독)
▲여우조연상: 이상희 (로기완, 김희진 감독)
▲신인남우상: 노상현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
▲신인여우상: 박주현 (드라이브, 박동희 감독)
▲신인감독상: 조현철 (너와 나)
▲각본상: 조현철 (너와 나)
▲미술상: 서성경 (파묘)
▲편집상: 김상범 (서울의 봄)
▲촬영조명상: 이모개, 이성환 (파묘)
▲기술상: 유상섭, 장한승/무술 (베테랑2)
▲음악상: 프라이머리 (대도시의 사랑법)
▲청정원 인기스타상: 구교환 (탈주), 정해인 (베테랑2), 임지연 (리볼버), 탕웨이 (원더랜드)
▲청정원 단편영화상: 송지서 (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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