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최근 '문가비'가 출산한 아이의 친부로 밝혀지며 혼외자 스캔들에 휩싸인 가운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정우성은 혼외자 스캔들이 불거진 뒤에도 청룡영화제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었지만, 이후 그의 사생활과 관련한 루머들이 퍼지며 참석여부가 불투명해진 바 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청룡영화상의 가치와 원활한 진행을 최우선에 두고 영화제 측과 논의 중"이라며 항간의 소문에 대해 일축했다.
이후 정우성은 29일, 레드카펫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시상식에는 참석했다. 정우성은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참석해 영화 '서울의 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그는 이날 관객들과 배우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정우성은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면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우성은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가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관객 수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정우성은 극 중에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한편, 최근 모델 문가비는 4년의 공백기를 깨고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과 출산 사실을 깜짝 공개한 바 있다. 문가비는 당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라고 전했었다.
이후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보도를 내놨고,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라고 인정했다.
정우성 소속사는 당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는 아이의 출산 시점이나 문가비와 정우성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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