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직송 홈마카세 9(씹스압) - 4

산지직송 홈마카세 9(씹스압) - 4

시보드 2024-11-29 23:00:02 신고

[시리즈] 산지직송 홈마카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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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쌔기 초밥에 얹어먹을라고 급조한 유즈코쇼가 폭망해서 다시 만들어봄

좀 저렇게 남아도 완전 겉부분만 벗겨내야 하더라ㅋㅋㅋ

흰 부분 들어가는 순간 ㅈㄴ 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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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유자 2개 분량

와 ㅅㅂ 이거밖에 안 나오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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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유자 활용방안 2

먼저 내가 좋아하는 다시마 표고 육수를 내준다

원랜 이치방다시(다시마+가쓰오부시)가 근본이지만

우리 가족은 가쓰오부시 향을 싫어한다

난 환장하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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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유자 폰즈

청유자 사면 이거 꼭 해보고 싶었음

좀 신맛이 적고 달게 되긴 했는데 만들어놓고 아주 잘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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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유자 활용방안 3

우선 햇생강을 손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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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로 얇게 밀어준다

텁텁한 전분기 같은거 빼는게 좋으니 대패로 밀고 나서 한 번 물에 담궈주는게 개인적으로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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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분 30초~2분 정도 삶아주면 충분

물기 털고 말린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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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설탕+소금에 담궈주면 된다

간은 개인 취향대로

청유자 생강초절임 완성

이 정도 양이면 1년 정도는 문제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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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쌔기 뼉다구로는 육수를 내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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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랑 같이 육수를 내는데 뭔 육수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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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 육수다

한국식 해물샤브샤브 육수 맛이 그리워서 미더덕까지 넣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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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쌔기 필렛

24일차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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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진공이 몇 차례 풀려서 겉부분엔 갈변이 와버렸지만

단면은 이렇게 멀쩡하다

냄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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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온 활 흰다리새우도 같이 샤브샤브로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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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 완료

활 새우보다는 12시간 정도 냅두면 손질도 편하고 단맛도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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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는 역시 버섯 위주로

단 배추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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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혈합육 빨간 부분의 색소가 속살까지 확 내려와서 비주얼이 핑크빛인데 수분 제어 문제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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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부분

얇게 써는게 관건인데 날쌔기는 살이 단단해서 그게 상당히 쉬운 편임

24일차인데 아직도 우드득거리는 그런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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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먼저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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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살 샤브샤브

오 맛있다

회로는 안 느껴지는 기름기가 녹아서 그런지 살짝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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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만든 청유자 폰즈에 듬뿍 찍어서 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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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익힌 뱃살인데 그냥 마블링 예뻐서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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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면 이렇게 된다

역시 뱃살이라 진짜 맛있다

고소한 맛이 확실히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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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얹어서도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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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든 유즈코쇼도 얹어서 한입

이번엔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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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샤브는 역시 개맛도리다

생선 샤브샤브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들은 이걸 먹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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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랑 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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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끼리 한입

날쌔기 껍질 그동안 계속 버렸는데 이거 익히니까 꽤 먹을만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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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이 얇고 쫄깃보단 돌돔처럼 아삭한 식감임

대뱃살은 어쩔 수 없이 좀 굵게 썰었는데 나쁘지 않네

날쌔기 샤브샤브 강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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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차

4주 된 날쌔기 꼬리를 드디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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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 안 풀렸으면 이거보다 발색은 좋았을거임

암튼 스테이크용이라 갈변은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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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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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드 머시라카노(우유나 크림 못 먹어서 감자랑 브라운 버터만으로 만듬)

그 위에 구운 날쌔기

그 위에 볶은 양파(달달함, 향이 좋음)

그 위에 볶은 양파랑 청유자로 만든 화이트와인 소스

마지막으로 딜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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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거치곤 꽤 괜찮은 비주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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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맛있네ㅋㅋㅋ

꼬리살이라 그런지 수분기는 그렇게 없고 살결이 굵직하게 있음

약간 고등어 등살이나 방어 꼬리 같은 살결임

근데 껍질이 구우니까 아주 쫀득거림 약간 넙치농어 느낌

몸통살을 구울 일이 있으려나(회로 먹기에도 모자람) 싶긴 하지만 동남아 쪽에서 하듯이 몸통살 가로로 잘라서 숯불에 구우면 엄청 맛있을 것 같음

직화랑 만났을 때 향이 아주 예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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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살 이거 무슨 감자탕에 돼지 등뼈살같은 질감임ㅋㅋㅋ

버터에 굽고 토치질했는데 향도 괜찮고

역시나 껍질이 바삭바삭해지는 그런 타입은 아님



사온 해산물들로 4주 동안 낭낭하게 뽑아먹었다

날쌔기 이제 바다 맛이 가버려서 앞으로 자주 보일텐데

적어도 3~4kg 이상은 되는거 먹어야 맛이 남

방어처럼 클 수록 고점이 높은데 방어는 같은 무게라도 개체차가 심한 반면 얘는 kg수에 따라서 완전 정직하게 퀄리티가 나오는 듯 함

8~9kg짜리 반 나눠서 먹어보고 싶음



4kg짜리 날쌔기 후기 요약하자면



1. 식감은 정말로 역대급임 3주 지나도 칼로 썰 때 우드득거림 이런 어종이 또 있나 싶을 정도임

2. 내가 잡은건 작아서 그런지 기름이 많진 않았음ㅇㅇ 기름만 많으면 앞으로 겨울 방어고 부시리고 그냥 얘가 싹 압살할 것 같긴 한데 6~7kg 이상은 되어야 제대로 기름 차는 것 같음

3. 성장도 빨라서 아주 기대되는 차세대 양식어종이라는데 이건 맞말인듯ㅇㅇ 방어처럼 8kg 넘게 해서 출하하면 완벽할거라 봄

4. 확실히 맛은 있고 상위권인데 개인적으로 기름이 살짝 부족해서 레전더리급까진 아니었음ㅋㅋㅋ 그래도 한 번쯤은 꼭 먹어보는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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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인공

얇디얇은 지갑을 무자비하게 개박살내버릴 다음 타자는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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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에서 계속...


오마카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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