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에는 구독자 150만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를 비롯한 300여 보수‧우파 유튜버와 방송‧언론계 기자 및 종사자를 포함한 500여 명이 참석,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치열한 논의를 벌였다. 좌장은 전광훈 목사가 맡았다.
먼저 한동훈 당원게시판(당게) 논란 최초 보도로 인해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 당한 이병준 기자는 “장인과 아내 그리고 딸의 이름으로 친한계 성격을 띄는 특정 기사와 친한계 사설·논평들의 내용을 ‘복붙’(복사·붙여넣기)해 당게에 대통령 부부 공격성 글들을 올린 정황이 충분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정치적 의견들이 짙은 디시인사이드(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당게 게시글들과 매우 흡사한 IP로 대통령을 비난하는, 한 대표 옹호글들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기자는 그러면서 “한 대표가 여론조성 팀을 꾸려 작업을 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법률 자문으로 나온 구주와 변호사는 “한 대표 본인이 직접 이 기자를 고소한 것이 아닌,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이 대신 고발한 점과 본인의 명예 훼손이 심각한 사안에 고소 시기가 늦었다는 점 그리고 '직접' 쓰지 않았다는 것에 있어서만 고발한 점 때문에 아직도 이 논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구 변호사는 만일 당게 논란이 한 대표와 그의 일가족 6명이 저지른 일이 아니고 동명이인의 소행이라고 가정한다면, “모두 당원이어야 하고, 한동훈 지지자여야 하며, 모두가 다 아는 사이여야 된다”고 말하면서, 현실화되기 어려운 가정임을 강조했다.
신혜식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총선 때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김경율 당시 비대위원과 김건희 여사 공개 사과를 요구했던 적부터 그가 보수 우파 조직 내에 분열을 일으킬 존재라는 것을 유튜버들이 먼저 외쳐 왔다”고 상기시키며 “유튜버들의 언론 활동이 보수의 올바른 미래를 위해 한 대표의 실체를 밝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86년 ‘건대 사태’로 유명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대부 역할을 지낸 이동호 교수는 “한 대표가 대통령의 부인에 대해 정무적인 고려 없이 함부로 단독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전대협 같은 NL 계열 좌익 단체들도 하지 않는 자폭 행위”라며 “한 대표가 결국 여당 분열의 중심인 것을 우파 유튜버들이 정확히 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좌장 전광훈 목사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광화문 운동과 같은 대규모 보수 세력이 말하는 내용들을 제대로 비춰줄 수 있는 언론인들은 유튜버들이다”라고 강조하며 보수 유튜버들의 계몽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천만 명 조직과 우파 유튜버들의 단합만이 언론에서 보수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할 수 있는 메가폰”이라며 “보수 세력 천만 조직이 정국을 타개하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주장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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