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경제는 심각한 부진에 직면해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동반 감소하면서 경제의 '4重 쇼크'로 인한 위기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산업생산 지수는 전달 대비 0.3% 하락하여 113.0을 기록했으며,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입니다.
산업의 주요 구성 요소인 소비와 투자 역시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소매판매는 0.4%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설비투자는 5.8%나 줄어들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건설업 부문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지속적인 부진을 겪고 있으며, 건설기성 지표가 4.0% 줄어든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둔화는 내수 부진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도소매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는 경기 후행지표로 나타나, 내수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의 고용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큽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에는 만 15세 이상의 취업자가 전년 대비 8만 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고용 증가폭이 1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이며, 이는 내수의 저조한 실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기 침체가 '상고하저' 현상, 즉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더욱 악화되는 상황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성장률도 2.1%에서 1.9%로 내려잡았습니다. 애초에 기획재정부는 4분기 0.5% 성장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매우 위태롭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는 한국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재조정된 성장률 전망을 감안할 때, 한국 경제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 한, 한국 경제의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책과 내수 진작을 위한 혁신적인 방안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