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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재개관을 앞두고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방문해 약 2시간 가량 성당 내부를 둘러봤다. 마크롱 대통령의 성당 방문은 생방송으로도 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브리지트 여사와 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등도 참석했다.
착공 시점 기준 861년 역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15일 보수공사 도중 원인 모를 불이 나 높이 96m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됐다.
화재의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며 전기 합선이나 버려진 담배 꽁초에서 비롯했다는 의견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후 5년여의 복구 작업 끝에 다음 달 7일 저녁 공식 재개관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성당 복원 작업엔 총 7억 유로(약 1조원)가 소요됐다. 150개국에서 보내온 기부금 8억4천600만 유로(약 1조2000억원)로 이 비용을 충당했다. 복원 작업에 나선 인원만 약 2000명에 달한다.
내달 7일 재개관 기념식엔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초청 인사가 참석한다.
다음날인 8일 대주교가 오전 10시 30분 첫 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및 기타 지역의 약 170명 주교가 참석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미사는 복구 비용을 후원한 기부자들과 성당 화재 진압에 힘쓴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저녁 6시 30분 시작되는 미사부터는 대중에 공개될 전망이다.
대성당 측은 12월 초부터 개인 방문객들이 웹사이트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 티켓을 예약하고 당일 혹은 예약 후 1~2일 사이에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약 없이 당일 입장하는 줄도 세울 예정이다. 단체 관광객은 내년부터 입장할 수 있다. 종교 단체는 2월 1일부터, 가이드가 있는 단체 관광객은 6월 9일부터 가능하다. 대성당은 재개장할 시 매년 약 1400만명에서 1500만명의 방문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성당은 재개관 초반 대성당 방문객이 몰릴 것을 감안해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은 밤 10시까지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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