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페이스미’ 양소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매회 다양한 사건사고와 에피소드를 몰입감 있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차정우(이민기 분)의 엄마이자 새날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윤서희 역의 양소민이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7회에서 서희는 김석훈(전배수)에게 정우를 당장 해외 파견에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7년 전 정우의 약혼자였던 윤혜진(하영)을 살해한 범인 이진석(윤정일)이 출소했기 때문. 석훈은 파견을 반대했던 것과 달리 갑작스레 마음을 바꾼 서희에게 정우를 도피시키려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서희는 죽은 사람을 못 잊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답해 혜진의 사건이 과거형이 아닌 정우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후 28일 방영된 8회에서 서희는 아들의 해외 파견이 승인 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정우가 7년 전 일에 대해 더 이상 마주하지 않도록 냉정하게 일 처리를 진행한 서희. 하지만 차분했던 감정은 이른 아침부터 진료실에 찾아온 정우에 의해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정우는 범죄 피해자에 대한 상담 요청인 척하며 트라우마로 인해 기억을 잃은 본인의 사례를 말했고, 이런 경우에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지 물었다.
서희는 기억을 스스로 차단하는 것은 그 일에서 벗어나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의지이자 자기방어인 것이라고 답변했지만, 그래서 아들인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거짓 진술로 사고를 조작했냐는 정우의 말에 크게 당황했다. 이어 “너 스스로 잊었고 난 도왔을 뿐이야. 네가 그 상처에서 벗어나길 바랐을 뿐이라고”라며 단호하게 답한 것과는 상반되게 온몸으로 불안함을 표출해 과거 사건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더욱 궁금증을 불어넣었다.
한편 양소민은 냉소적으로 보일 만큼 이성적이지만 그 내면에는 깊은 모성을 지닌 서희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유능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라는 직업 특성에 맞게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이는 반면, 아들 앞에서만큼은 예외를 보이는 인물의 모습을 구분 지어 구현한 바. 특히 양소민은 잊고 지낸 과거와 다시 마주하려는 정우로 인해 흔들리는 어머니의 감정선을 점층적으로 폭발시키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렇듯 안정감 있는 연기로 극의 무게감을 더한 양소민이 ‘페이스미’ 남은 회차 동안 선보일 캐릭터 구축과 호연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서인영, 1년 9개월만 파경…"합의 완료, 귀책사유 NO"
- 2위 고현정 딸 "그분이 얼마나 아름다우신데"…자녀와 어색한 관계 '울컥'
- 3위 이장우, '나혼산' 포기·♥조혜원 택했나..."결혼→2세는 많이"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