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대문구)] K리그2 시상식은 'FC안양 잔치'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진행했다. 특별상, 클럽상에 이어 K리그2 시상식이 열렸다. 최다득점상, 최다도움상,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이어 영플레이어상, 감독상, 시즌 MVP가 발표됐다.
최다득점상은 모따(천안)였다. 모따는 16골을 넣어 득점왕이 됐다. 마테우스(안양)는 이번 시즌 36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최다 도움을 생산했다. 어시스트 능력뿐만 아니라 득점 능력까지 뽐내며 안양 승격에 크게 공헌했다.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는 김다솔(안양)이다. 수비진은 김동진(안양), 오스마르(서울 이랜드), 이창용(안양), 이태희(안양)가 구성했다. 중원은 루이스(김포),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가 받았다. 공격은 마테우스, 모따가 구축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서재민(서울 이랜드)이 받았다. 서재민은 2003년생 중앙 미드필더로 FC서울에서 성장했고 프로 입성까지 했지만 데뷔는 하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 이적 후 주전으로 뛰었다. 29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올렸다. U-22 선수들 중 패스 성공 횟수 1위(1,594회, 91.9%), 팀 내 패스 성공률 1위, U-22 필드플레이어 중 출전시간 1위,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2회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재민은 22세 이하(U-22) 자원이지만 김도균 감독 아래 핵심 선수로 활용될 정도로 능력을 보여줬다. 김도균 감독 눈에 들어 4월달에 처음 데뷔하고 나서 핵심 미드필더로 대부분 경기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서울 이랜드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데 기여한 서재민은 윤재석(전남), 채현우(안양)와 경쟁에서 이겼다.
차이는 매우 근소했다. 서재민은 감독, 주장, 미디어 득표를 환산에서 점수 34.43점을 받았는데 윤재석은 33.94점이었고 채현우는 31.63점이었다. 근소한 격차로 수상을 하게 됐다.
감독상은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이었다. 유병훈 감독은 안양의 창단 11년 만의 승격을 이끌었다. 안양은 4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4연승 질주를 했고 연패는 1번만 기록했다. 10라운드부터 1위에 오른 뒤 계속 유지를 했다. 13개 팀 중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며 조직력을 자랑했다.
유병훈 감독은 충남아산의 김현석 감독, 서울 이랜드의 김도균 감독과 경쟁을 했고 수상까지 완료했다. 유병훈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를 받으면서 압도적인 차이로 수상을 했다. 환산 점수로 보면 79점으로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마테우스가 K리그2 MVP로 뽑혔다. 마테우스는 7골 11도움을 기록해 안양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 기록한 슈팅 92회 중 유효슈팅 39회를 기록해 높은 유효슈팅률을 자랑했다. 모따와 주닝요를 제치고 시즌 MVP를 받았다. 환산점수는 79.29점으로 압도적이었다.
수상자에서 알 수 있듯 안양 잔치였다. 베스트 일레븐 중 6명이 안양 선수였고 감독상, MVP도 안양 몫이었다. 우승으로 창단 첫 승격을 한 것에 이어 시상식도 안양 잔치로 만들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한해를 보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