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글로벌 첨단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위해 질주”
반도체 소재,공정,소자 분야의 산업 맞춤형 전문 인재 양성
청정지역의 이미지가 강한 강원특별자치도는 그동안 첨단산업의 불모지였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젊은 인재들이 첨단산업으로 진출하고 싶어도, 교육 시스템 부재, 산업인프라 부재 등 많은 장애물이 그 희망을 지켜주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립 강릉원주대 첨단반도체인재양성부트캠프사업단(이하 사업단)은 강원특별자치도에 첨단산업 발전의 희망을 불어넣어 준 마중물이 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최초로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사업을 따내며, 많은 주목을 받은 사업단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눈에 띄는 성과도 내며, 앞으로의 활동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최초 반도체 전문인력양성사업 진행
국립 강릉원주대는 2023년 교육부의 첨단산업인재양성부트캠프사업에 반도체 부분 사업단에 선정되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산업 부흥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사업선정을 위해 그동안 참여 교수진들과 각고의 노력을 한 김영래 단장은 “지자체(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의 적극적인 지원, 지역 반도체 소재/소자/부품 관련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참여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반도체 교육환경 조성 및 기업 연계 취업이 가능한 점, 그리고 참여 교수들의 반도체 관련 글로벌 대기업에서의 실무 경험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선정의 원동력을 꼽았다. 그는 2018년 학교에 부임해 반도체 공정 관련 실험실을 구축하면서 첨단산업이 부재한 지역의 현실을 알게 됐고,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지역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LINC+ 및 LINC3.0 사업단의 융합 신소재 ICC 센터 운영에 참여하여 전자반도체공학 및 신소재 관련 학과 동료 교수님들과 함께 강릉 산업단지에 있는 반도체 소재/소자/부품 회사들과 산학협력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2023년도 사업단이 선정되면서 그동안 자연스럽게 운영되고 있던 산학협력과 더불어 인재 양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고, 교수님들의 추천으로 사업 책임을 맡게 됐습니다”
“반도체 산업 특성화 부분에 우리 사업단이 주도적으로 지자체와 기업들과 협업하여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지역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 노력이 국가적인 반도체 인재 양성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현장 맞춤형 전문 교육으로 삼성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취업
강원특별자치도 및 강릉시의 지원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반도체 분야의 17개 기업이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ETRI 등 반도체 교육 전문 기관도 참여해 학생들의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업단은 첨단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참여 전공별(전자공학전공, 반도체공학 전공, 세라믹 신소재 전공, 신소재 금속 전공, 화학 신소재 전공, 물리 에너지전공, 생명 화학공학전공) 반도체 분야를 특성화하여 마이크로디그리 제도를 운영해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영래 단장은 “일부 교육과정은 참여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추어, 공정장비 교육, 분석 장비 교육, Autocad 교육, 측정 장비 교육, 반도체 공정실습 등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강 과목의 전문성과 실습을 겸한 교육을 운영합니다”라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수료생이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 삼성전자에 취업하며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성과에 대해 김 단장은 “기업체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운영하는 주문형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이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우리 사업단은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기업체와 반도체 전문 교육업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도체 대기업의 현직자 특강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업 준비를 위한 집중 취업 준비 교육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하고 탄력적인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차별점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글로벌 반도체 인재 양성 교육을 위해 해외 우수 대학과의 MOU를 통해 미국의 우수한 첨단 반도체 공정 교육과 전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단기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참여기업의 견학 및 단기 실습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학 내 반도체 공정실습을 위한 반도체 공정실습 시설을 캠퍼스 안에 구축하고 있습니다. 해외 우수 대학으로의 단기 해외연수는 우리 사업단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며, 학생들에게 많은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업단은 지역과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해 훈련된 전문인력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글로벌 첨단 반도체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단은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감사패와 교육부 장관 유공자 표창 등을 받으며 성공적인 운영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김 단장은 “지자체와 대학 본부의 적극적 지원, 참여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 VR 공정실습 시스템 운영,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하여 참여기업과 수혜 학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업단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지역의 반도체 관련 기업 생태계 변화와 발전에 큰 발판 될 것”
인력양성에 대한 김 단장의 자부심과 각오는 대단했다. 그는 “첨단산업 발전을 중심으로 보면 국립 강릉원주대학이 지역적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것은 현실입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부족한 첨단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는 임무는 지역을 떠나 국가적인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역의 기존 산업과 더불어 실현 가능한 반도체 산업 특성화 부분에 우리 사업단이 주도적으로 지자체와 기업들과 협업하여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지역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 노력이 국가적인 반도체 인재 양성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향후 지역의 반도체 관련 기업 생태계 변화와 발전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교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지속 가능한 첨단산업 인재 양성 추구
사업단은 효율적인 반도체 교육을 위한 첨단 공정 인프라 구축, 기업들의 실무 교육 강화, 지자체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고도화하여 지속 가능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 단장은 이런 시스템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교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일은 혼자서 할 수 없으며 ‘인사가 만사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팀원들이 있어야 서로 도우며 사업의 목표를 재미있게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단의 성공적인 시작은 총장님을 비롯한 대학 본부와 산학협력단의 적극적 지원과 도움, 기업 대표님들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운영 참여,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애정을 갖고 사업단을 운영하는 보직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의 열정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지역사회의 전문인력 양성과 나아가 국가적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에 참여해 주시는 모든 분과 참여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사업단의 대표로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하나로 똘똘 뭉쳐 학생들의 성장발전을 지원하는 사업단의 승승장구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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