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놀이공원인줄" 즐길거리 넘치는 스마일게이트 '버닝비버' 현장

"미국 놀이공원인줄" 즐길거리 넘치는 스마일게이트 '버닝비버' 현장

이포커스 2024-11-29 17:3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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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훈 기자 촬영]
[곽도훈 기자 촬영]

미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켄터키주의 놀이공원에 온 것 같았다. 입장객들에게는 형형색색의 풍선도 나눠줬다. BIC(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를 처음 갔을 때 느꼈던 묘한 삭막함과는 대조되는 분위기였다.

[곽도훈 기자 촬영]
입구에서 풍선을 나눠주고 있다. [곽도훈 기자 촬영]

입구부터 즐거움이 넘치는 이곳은 '버닝비버'가 열리는 DDP 아트홀 1관이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개최하는 행사로, 인디 게임을 사랑하는 창작자와 업계 종사자, 대중이 몰리는 명실상부 '대표 인디 게임 축제'다.

이번에는 83개 팀이 참석해 부스를 꾸리고 자신들이 개발한 인디 게임을 대중에 내놨다. 올해는 최초로 스마일게이트 D&I실이 참석해 보드게임 '미스터리 신규 입사자'도 선보였다.

ASD, JKL 키 중 어떤 것을 눌러도 된다. [곽도훈 기자 촬영]
ASD, JKL 키 중 어떤 것을 눌러도 된다. [곽도훈 기자 촬영]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하면 곧 어렵다. [곽도훈 기자 촬영]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하면 곧 어렵다. [곽도훈 기자 촬영]
사진 찍느라 점수가 낮다. [곽도훈 기자 촬영]
사진 찍느라 점수가 낮다. [곽도훈 기자 촬영]

들뜬 마음으로 리듬 게임 '초대받지 않은 집들이'를 플레이했다. 왼손으로 A, S, D 키를 누르고, 오른손으론 J, K, L 키를 누르는 단순한 조작법으로 만들어졌다. 초반엔 굉장히 쉬운 난이도라 느껴서 시시했다. 그런데 시나리오가 거듭될수록 복잡해졌다. 꼬고 앉았던 다리를 고쳐 앉으며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려웠지만 어깨로 리듬을 타면서 하니 클리어할 수 있었다. 핵심은 여기에 있었다. 음악에 몸을 맡기는 것.

게임을 개발한 화이트-카이트 서의명 팀장은 "이 정도면 쉬운 난이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시연된 데모 버전은 '이지' 난이도. 추후 출시될 정식 버전에는 '노말'과 '하드' 등 여러 가지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고 했다.

서 팀장은 이 게임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도 이런 장르를 좋아하고 익숙해지면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다.

화이트-카이트는 3인의 개발자가 모여 게임을 만들고 있다. 서 팀장은 기획과 개발을 담당, 나머지는 각각 아트와 사운드를 맡았다. 이들은 인력이 적다 보니 게임을 개발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웃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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