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산업 유산의 가치와 활용' 학술 포럼…탄광 문화 재조명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영월군이 석탄광산에서 문화광산으로 제2의 광산 부흥기를 준비하고 있다.
29일 영월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28일 영월관광센터에서 '석탄 산업 유산의 가치와 활용'이라는 주제의 학술 포럼을 통해 석탄(탄광) 문화를 재조명했다.
지난 1일 열린 광업 관련 문헌 특별전 '기록의 힘, 광산'과 연계한 학술포럼이다.
영월의 탄광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석탄 산업 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서 염경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조사연구과장이 '광산 자료의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염 과장은 해외 선진 사례와 비교해 영월이 광산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또 '일제강점기 마차리 탄광 사진 자료의 발굴과 의의'를 주제로 발표한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는 1930년대 후반과 1940년대 초반 영월 탄광 사진의 발굴 과정을 돌아보며 자료보관(아카이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석탄 산업 유산의 가치와 활용에 대해 여러 의견이 펼쳐졌다.
포럼에는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사단법인 폐광지역활성화센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학과, 폐광 지역 관계자와 시민 등 여러 기관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경청했다.
참석자들은 석탄광산에서 문화광산으로 제2의 광산 부흥기를 준비하는 영월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였다고 전했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석탄산업 유산을 지역 문화적·경제적 지속 가능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문화도시로서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유산 보존 체계를 확립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어두운 석탄광산에서 빛나는 문화광산으로'라는 브랜드명으로 제2회 한국공공브랜드 대상에서 정책브랜드 부분 대상을 받았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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