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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윤 감독은 각 구단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의 고른 지지로 환산 점수 65.69점을 기록했다. 우승 팀 사령탑 김판곤 울산HD 감독(17.33점)과 정정용 김천상무 감독(16.98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 영광을 안았다.
윤 감독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남다른 열정을 보인 김진태 구단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강등 위기에 있을 때 믿고 응원해 주신 결과가 올해 성과로 이어진 거 같다”라며 “나르샤 팬분들 덕에 힘이 났다”라고 공을 돌렸다.
코치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윤 감독은 “그 덕에 120%의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 강원을 맡았다”라며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강원 만의 축구를 하고자 했다. 정경호 수석코치와 그림을 그리며 방향 설정을 잘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정말 열심히 해줬고 팀을 위해서 싸워줬다”라고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이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우리 팀이 잘했다는 것”이라며 “어머니를 비롯해 우리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윤 감독은 지난해 6월 위기에 빠진 강원에 부임했다. 그해 10위를 기록한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힘겹게 생존했다.
강원은 1년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출발은 다소 더뎠으나 13라운드부터 5연승 행진을 달렸다. 고공행진을 이어간 강원은 최종전까지 승리하며 19승 7무 12패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다.
K리그1 우승 팀 외 지도자가 감독상을 받은 건 2020년 포항스틸러스를 이끌던 김기동 감독(리그 3위) 이후 4년 만이다. K리그 전체로 봐도 2005년 장외룡(인천·2위), 2010년 박경훈(제주유나이티드·2위), 김기동 감독 이후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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