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우리 게임을 활성화시키고 싶은 꿈이 있다"
조나단 로저스 그라운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은 한국에 온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는 훌륭한 액션 게임과 개발자들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9일 카카오게임즈는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패스 오브 엑자일2' 기자 간담회를 통해 게임을 소개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세션에는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조나단 로저스 그라운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이 참석했다.
먼저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는 조나단 총괄은 한국을 "뛰어난 나라"라며 추켜세우며 한국 유저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나단은 한국에서 '핵앤슬래시' 장르가 관심받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에 패스 오브 엑자일2가 '액션슬래시'로 변경된 것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액션에 조금 더 집중됐을뿐, 핵앤슬래시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만에 하나 거부감을 느낄 유저들을 위해 POE1도 서비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디아블로' 시리즈와 핵앤슬래시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후발 주자인 패스 오브 엑자일은 '디아블로'와의 연관성이나, 심지어는 '디아블로 라이크'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디아블로4 총괄 매니저 로드 퍼거슨이 패스 오브 엑자일 2 라이브 스트림 종료 후 본인 X(트위터)를 통해 '디아블로 라이크'라는 발언을 했고, 유저들은 댓글로 반발한 바 바 있다.
조나단 총괄은 "항상 내부에서도 얘기를 한다"며 "POE는 디아블로 덕분에 생길 수 있었던 게임"이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디아블로에 비해 보스 디자인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조나단 총괄에 따르면 50가지가 넘는 보스는 디자인부터 스킬까지 겹치는 부분이 없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새로 나올 POE2 유저를 두고 "열성 유저층도 챙기고, 신규 유저도 늘리는 투트랙으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주요 내용
Q. 한국에 온 소감
(조나단 로저스) 한국에는 훌륭한 액션 게임 개발자들과 게임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 게임도 이 지역에서 활성화시키고 싶은 꿈이 있다. 이미 글로벌 발표를 했지만, 한국 유저들이 많이 기대를 가져주고 있어 감사하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그만큼 저희가 보답해 드릴 수 있어 저희도 기다리고 있고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Q. 주요 타겟층은?
(김상구 본부장) POE1은 오랫동안 서비스를 해왔다. 열성 유저층도 챙기고 신규 유저층도 늘리는 투트랙으로 가고 싶다.
Q. 캐릭터 업데이트 계획
(조나단 로저스)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부분은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가 굉장히 빠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얼리 엑세스 동안에서도 모든 직업들 업데이트를 차례차례 선보일 계획이다.
Q.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PD가 '디아블로 라이크'라는 말을 했는데?
(조나단 로저스) 항상 내부에서도 얘기를 하지만 POE는 디아블로 덕분에 생길 수 있었던 게임이다. 현재 개발 중에도 디아블로를 저희가 많이 연구하고 많이 보급하는 사례라고 했다.
Q. POE1, 극악의 난이도..어떻게 바뀌었나
(조나단 로저스) 복잡성 자체를 조금 더 단순화했다. 새로운 유저들도 배우기 쉽고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새로운 유저들이 쉽게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도록 디자인을 했다.
Q. 핵앤슬래시에서 액션슬래시로 변경..우려 없나
(조나단 로저스) 개인적으로 액션에 조금 더 집중을 하더라도 핵앤슬래시를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기존 핵앤슬래시 유저라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런 유저를 고려해서 패스 오브 엑자일1도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Q. 디아블로와 비교했을 때 매력은?
(조나단 로저스) 보스 디자인에 큰 신경을 썼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모든 보스가 특별하다. 스킬조차도 모두 다르다. 또 추가적으로 게임 내 어떤 시스템에도 뎁스가 무조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캐릭터 빌드, 스킬 빌드 등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부분을 굉장히 중심적으로 잡고 있다.
Q. 한국에서 액션슬래시 인기는 어느 정도?
(조나단 로저스) 로스트아크는 우리 회사에서 살펴볼 때 굉장히 흥미롭게 지켜봤던 게임이다. 한국 게임이지만 해외에서 글로벌까지도 출시를 도전했던 게임이고, 출시하자마자 스팀에서도 바로 100만명까지 유저 수를 찍으면서 저희가 느낀 점은 '한국에서 흥행하는 게임도 해외에도 즐길 수 있구나' 그렇다면 우리가 디자인하는 게임도 한국에서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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