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신의 아는 이재명…한동훈은 아니다”에 배현진 “한동훈이 전과 4범과 어찌 같겠나” 직격

신평 “신의 아는 이재명…한동훈은 아니다”에 배현진 “한동훈이 전과 4범과 어찌 같겠나” 직격

폴리뉴스 2024-11-29 16:21:40 신고

[사진=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폴리뉴스 이경민 기자]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인간적 신의를 배반하는 짓을 하지 않았다”며 “한동훈 대표는 그런 점에서 믿음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친한계는 “무슨 음모를 꾸미는 것인가”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신 변호사는 28일 채널A라디오 <정치시그널> 에서 “여러 가지 말씀들이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당원 게시판 사건은 단순한 비방이 아니라, 당원 게시판 글을 토대로 해서 광범위한 여론 조작이 행해졌다는 그런 의심을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이것은 건전한 여론 형성을 핵심으로 하는 우리 민주 정치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대단히 중대한 범죄”라며 “과거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런 일에 연루되어서 특검을 통해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아서 정치 생명이 끝나버렸다”고 정리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이 대표에 대해 “이 대표는 어쨌든 간에 그분에 대해서 우리가 호불호를 따지기에 앞서서 이분은 험난한 과정을 살아오면서 인간적인 신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며 “절대로 한동훈 같은 사람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총선 이후 이 대표 측에서 협치를 할 의사가 있다고 해서 그 제안을 대통령실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이 대표는 지금까지도 그 많은 사람들을 일사불란하게 통솔하면서 지금까지 긴 정치 역정을 이어왔다”며 “이 대표가 만약에 그런 인간적인 장점이 없다면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 대표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위증교사 1심 판결에 대해서는 “이 판결은 너무 기교적 판결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2심에서 깨어질 가능성도 상당히 농후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번 사건에서 법관에게 사회 구조 변경의 가능성도 줘야 하는지는 의문이 생긴다”고 정리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이재명 당대표는 국민의 반이 지지하는 정치 지도자고 지금 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나와 있는데, 이 정치 지도자를 제거하는 역할을 법관에게 맡김으로써 커다란 사회 구조 변경에까지 손을 대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며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에 여러 가지 형사적인 문제가 걸려 있었는데, 적어도 4건 정도 걸려 있다가 대통령에 당선되니까 모두 일제히 벗어났다. 이런 것이 결국에 가서는 오히려 그런 형사 책임을 부담한 측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또 나중에 가서 다 유야무야되는 그런 현실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친한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이같은 신평 변호사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반발했다. 김 최고위원은 “드디어 본심을 드러내는 겁니까”라며 “총선 이후 이재명 대표에게 보낸 밀사가 함모 교수만이 아니었던 거군요. 도대체 무슨 음모를 꾸미고 계시는 건가요”라고 꼬집었다.

친한계로 평가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또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자기 도운 자들 전부 모른다하고 의문이 가득한 죽음에도 조문대신 와이프와 캐롤댄스를 춰 주는 "신의 있는 사람?" 곧 법의 심판대에서 인과응보 될테지요”라며 신 변호사를 향해 쏘아붙였다. 

배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을 모른다고 했던 증언한 것과, 김 전 처장의 발인 당일 이 대표 부부가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던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배 의원은 이어 “'우리 국민의힘의 대표' 가 12개의 범죄 혐의가진 전과 4범과 어찌 같겠는가”라고 꼬집었는데, 이 대표의 전과가 4개이고 한동훈 대표는 전과가 없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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