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정 회장은 29일 2024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취재진을 만나 차기 회장 선거 출마 관련 질문에 "후보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아직 여러 절차가 있어서 추후 정리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오늘은 K리그 한 해 농사를 추수하는 날이니 선수들과 팀 위주로 많은 기사를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4선 연임에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전날 알려진 바 있다.
이후 하루 만에 나선 공식 석상에서 그 의지를 직접 확인한 셈이 됐다.
축구협회 행정 난맥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기름을 부으며 축구협회와 정 회장에 대한 여론은 어느 때보다 부정적인 상황이다.
'회장 사퇴 요구' 목소리도 이어져 정 회장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국 4번째 임기를 향한 도전을 결심했다.
2013년 축구협회 회장을 처음 맡아 3번째 임기를 보내는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다음 달 2일까지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내야 하며,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그에 앞서 선거운영위원회가 내달 12일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후보 등록은 내달 25일부터 사흘간이다.
새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이미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마를 선언해 현재는 정 회장과 '2파전' 양상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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