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①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세계 10위권 항공사 탄생

[S리포트]①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세계 10위권 항공사 탄생

머니S 2024-11-29 15:10:25 신고

3줄요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사실상 끝났다./사진=뉴스1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사실상 끝났다./사진=뉴스1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해외 경쟁당국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서 합병 대한항공은 세계 10위권의 '메가캐리어'(초대형항공사)로 거듭나게 됐다. 무려 4년을 이어온 합병 과정이 사실상 종료된 것.

지난 27일(현지시각) EU 경쟁당국(European Commission·EC)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관련 선결 요건이 완전히 충족돼 심사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DOJ)에 EC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DOJ는 별도로 결과를 발표하지는 않지만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만큼 EC의 최종 승인을 기업결합 마무리로 간주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 올해 안에 최종적으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의 탄생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일지/그래픽=김은옥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일지/그래픽=김은옥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여객 수송 규모 기준 세계 10위권 거대 항공사가 된다. 1988년 이후 36년 동안 이어진 '양강 체제'는 끝나더라도 규모 면에서 글로벌 대형 항공 그룹에 견줄 '메가캐리어' 출범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2019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집계한 국제선 유상수송량(RPK)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순위는 각각 18위와 32위였지만 합산 RPK는 1247억㎞로 세계 11위가 된다.

지난해 대한항공 매출액은 14조5751억원, 아시아나항공은 6조5321억원으로 합산 시 21조1072억원에 이른다. 영업이익은 대한항공이 1조5869억원, 아시아나항공이 4006억원으로 이를 합하면 1조9875억원이다.

양사가 운영하는 기단은 203대를 넘어서게 된다. 대한항공은 10월 말 기준 여객기 135대와 화물기 23대,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68대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보잉사와 유럽 에어버스사로부터 최신기를 248대를 발주한 상태다.

운항 노선도 크게 늘어난다. 11월 기준 대한항공 40개국 114개 도시, 아시아나항공 72개 도시에 취항 중이다. EC의 독점 우려 지적에 따라 일부 노선을 티웨이항공으로 이관했지만 그동안 취항하지 않았던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선택지는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EC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합병 시 독점이 우려되는 유럽 4개 노선(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스페인 바르셀로나·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대체항공사 이관 및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지원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수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하기도 했다.

규모 커지지만 물리적 합병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 관건

대한항공은 올해 안에 모든 절차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한항공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 주식 1억3157만8947주(지분비율 63.9%)를 취득,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아직은 양사의 자회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LCC 출범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지만 관련업계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이자 할아버지인 조중훈 회장이 경영철학으로 삼은 '수송보국'(수송으로 국가에 보은)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심했다"며 "합병 과정에서 슬롯을 해외 항공사에 많이 내어주긴 했지만 그만큼 경쟁이 늘어나며 소비자 선택권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