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내달 4일 대모산성 발굴 조사 현장 설명회

양주시, 내달 4일 대모산성 발굴 조사 현장 설명회

연합뉴스 2024-11-29 14:5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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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양주시는 다음 달 4일 재단법인 기호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대모산성 14차 발굴 조사 현장 설명회'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주 대모산성서 출토된 목간 양주 대모산성서 출토된 목간

[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현장 설명회에서 대모산성 발굴 조사 유적과 주요 출토 유물을 시민 등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임진강과 한강 유역을 잇는 길목에 자리한 양주 대모산성의 14차 발굴 조사에서는 궁예(?∼918)가 세운 나라인 '태봉'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 4점이 나왔다.

현장 설명회 방문객들은 출토된 목간 4점, 목간이 출토된 집수시설(물을 모으기 위한 시설), 북문지 등 유물과 유적을 관람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발굴 조사에서는 글자(123자)와 사람 그림이 남아있는 국내 최초 태봉 시대 목간이 출토된 바 있다.

올해 출토된 목간들은 두(斗), 되(刀), 홉(合), 푼(分) 등과 같은 곡물 수량 표시가 확인돼 삼국 시대∼ 고려 시대 도량형 연구에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대모산성의 연차 발굴 조사를 벌이는 등 대모산성의 역사적 성격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주시가 경기북부 역사 문화의 중심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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