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컴퍼니 변화 가속화” LG유플러스, AI 중심 조직개편 단행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LG유플러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LG유플러스가 AX(AI 전환) 사업화와 통신의 디지털화를 골자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AX 사업 및 통신 디지털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구조 마련을 목표로 조직 개편을 다음 달 1일 자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 상품 및 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 그룹’을 신설한다.

기업대고객(B2C)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 부문에 배치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산하에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를 각각 신설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

유플러스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차용해 여러 독립적 팀이 모인 형태로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 랩’을 배치해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최고인사책임자(CHO) 산하에 ‘AX·인재 개발 담당’을 배치해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비스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통신의 디지털화를 중점으로 한 조직 개편으로 선납 요금제 기반의 통신 플랫폼 ‘너겟’을 컨슈머 부문으로 옮기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인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

이밖에 기존에 최고경영자(CEO) 직속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최고콘텐츠전문가(CCO) 조직을 컨슈머 부문 산하로 배치했다.

이원희 LG유플러스 인사 및 사업파트너(HRBP)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