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의회 이경애 의원은 29일 "여성농업인이 출산, 보육, 가사의 책임과 함께 마을 일은 물론 농업 현장의 영농 부담까지 안고 있다"며 여성농업인에 대한 특수 건강검진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28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성농업인은 전체 농사일의 절반 이상을 맡는 데다 87%가량이 부녀회 등 마을 및 사회조직에 참여해 지역 봉사와 마을 가꾸기를 돕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여성농업인 질병 유병률이 6.3%로 남성 4.5%보다 높고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은 일반 여성보다 3배 이상이지만, 여성농업인의 삶과 지위 향상 및 처우 개선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검진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특수 건강검진에 완주군은 응모하지 않아 지역 여성 농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해 왔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여성농업인들의 특수 건강검진 확대 방안 마련, 검진 비용 부담 최소화, 농작업 질환 예방 및 건강복지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완주군에 요구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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