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산지에 쏟아지던 눈은 거의 그쳤으나 강풍과 풍랑은 계속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9일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오후 1시 현재 한라산 적설량은 삼각봉 45.8㎝, 영실 31.8㎝, 사제비 31.6㎝, 한라산남벽 27.9㎝, 어리목 15.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산지에 0.1cm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30일 이른 새벽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겠으며 중산간 이상에는 비 또는 눈, 산지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며,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3㎝다.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강풍과 풍랑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날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30.1m, 가파도 27.7m, 우도 22.8m, 구좌 20.5m, 대흘 19.3m, 제주 18.5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8분께 제주시 이도이동에서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지난 26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강풍 관련 총 22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이날도 7개 탐방로 모두 탐방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제주에 30일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해상에는 물결이 1∼4m(최대 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가운데 산간 도로에 얼어붙은 곳들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하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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