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배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

‘100억원대 배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

투데이코리아 2024-11-29 13:5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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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100억원대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구속됐다.

28일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홍 전 회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있다.

특히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불가리스’ 유제품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하는 데도 가담했다고 보고 관련 혐의도 영장에 적시했다.

한편,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가진 것처럼 기자 심포지엄에서 홍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지시가 담긴 휴대전화 2~3대를 한강에 버리라고도 지시했다는 실무진의 진술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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