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가 통신기술(CT)과 정보기술(IT) 융합 기조에 맞춰 기업간거래(B2B)사업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이와 동시에 미디어사업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기존 커스터머부문 산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는 별도 사업부문으로 분리한다.
KT 광화문 사옥 전경. ⓒ 연합뉴스
KT는 CT 역량에 IT와 인공지능(AI)를 융합한 'AICT 컴퍼니'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AICT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조직체계에 변화를 기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AI와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B2B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부문에 AI 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합친다.
새롭게 개편된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 클라우드, 플랫폼 등 신사업 분야 사업 역량을 갖춰 상품의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고객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조직을 이끈다.
기존 커스터머부문 산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는 미디어 분야 사업 역량을 결집·총괄하기 위해 '미디어부문'으로 분리·신설한다.
미디어부문은 인터넷TV(IPTV) 사업과 함께 KT스카이라이프(053210), KT스튜디오지니, 지니뮤직(043610) 등 미디어 그룹사들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미디어부문장엔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은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AICT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신설 전략·사업컨설팅부문엔 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 지원을 맡는 'GTM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을 맡는 'TMO본부', 국내외 테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본부'가 신설된다. 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부문장을 맡는다.
KT는 또한 네트워크 안정·안전·고도화를 목표로 운용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선로와 전원 등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유지·보수 업무를 전담할 기술 전문회사 'KT 넷코어', 'KT P&M'엔 신입·경력직 지원자 3000명 이상이 몰렸다. 내년 1월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도 KT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그룹차원의 사업재편을 이어간다. 이를 위해 미디어·AX·금융·부동산 등 KT의 핵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분야별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임원 인사에선 KT와 그룹사에서 7명이 전무로, 29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화, 성장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B2B IT 분야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네트워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고도화로 고객과 국민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KT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