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기자회견 계약 해지 요구 어도어와 전면 승부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와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뉴진스는 28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29일 자정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뉴진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어도어의 무성의한 태도와 위반 사항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멤버 민지는 "우리는 전속계약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 요구를 했지만, 어도어는 마지못한 입장문을 냈을 뿐, 요구사항은 하나도 이행되지 않았다"며 "어도어와 신뢰가 깨졌고,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 시정 요구를 했고, 답변 시한인 28일까지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뉴진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더 이상 어도어와 함께할 이유가 없다"며 결단을 내렸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 후에도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멤버 혜인은 "29일부터 뉴진스라는 이름을 쓸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절대로 이름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며, 이름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뉴진스는 계약 해지와 함께 예정된 스케줄과 광고 계약을 이행할 예정이지만, 이름에 대한 법적 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계약 해지 요구에 대해 반박하며, 그동안 뉴진스의 활동을 성실히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 어도어는 2022년 4월 21일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그동안 연예활동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뉴진스가 주장하는 계약 위반 사항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제기한 문제들 중 상당수가 제3자의 언행과 관련된 사항이라며, 법적으로 계약 해지가 정당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하이브 내부 문건에서 나온 ‘뉴진스를 버린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하이브 측의 해명을 전하며, 이는 '뉴아르'와 관련된 문구일 뿐 뉴진스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뉴진스는 기자회견에서 어도어와 하이브의 태도를 단호하게 비판했다.
하니는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무가 있지만, 의지도 능력도 부족하다. 계속 남는 것은 시간 낭비고 정신적인 고통만 가중될 뿐"이라며, "앞으로는 하이브와 어도어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계약 해지와 관련된 법적 소송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약금을 낼 이유도 없다고 선언했다.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결정은 그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장 큰 쟁점은 계약 해지 후 ‘뉴진스’라는 이름 사용 여부다.
뉴진스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먼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위약금을 낼 이유가 없다"면서도, 이름 사용권을 확보하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어도어는 뉴진스의 오해를 풀고자 직접 소통을 원한다며, "뉴진스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단호하게 어도어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름에 대한 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들의 결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하이브와 어도어가 어떤 대응을 할지, 그리고 향후 뉴진스가 새로운 길을 어떻게 걸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