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에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선정됐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행장 후보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지난 9월말 은행장 경영승계절차를 시작한 자추위는 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차기 은행장 후보에 대한 역량 검증을 진행해 왔는데, 최종적으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선정한 것이다.
1968년생인 정 은행장 후보는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 입행해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친 인물로, 국내외 영업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갖춰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라는 우리금융의 슬로건에 맞는 인물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 뛰어난 전략과 추진력, 진정성을 갖춘 소통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우리금융은 정 은행장의 최종 선정을 진행하기 까지 은행장 후보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6인의 롱리스트 후보자에 대해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 최고경영자 멘토링, 이사회 인터뷰 등을 진행했으며, 숏리스트 후보를 추려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현직 주요 경영진으로서 경영 연속성 확보, 조직 쇄신을 위한 젊은 ‘세대교체형 은행장’ 선임에 방점을 두고 은행장 후보군 중 적임자를 찾는데 집중했다”며 “정진완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은 68년생으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검사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전면 개혁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정 후보자도 내부통제 전면 혁신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정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추위는 12월 중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자격 요건 및 적합성을 검증한 후 주주총회를 열어 공식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 선임되면 내년 1월부터 2년 임기로 은행장 공식 업무를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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