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는 지난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고 EU 및 회원국들을 향해 "우크라이나 방어 작전에 상당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한국과 협력하고 한국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입장 선회를 요청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서 한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북한군의 탈북 가능성에 대비하고 일본과 호주, 대만 등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 국가들과 인도·태평양에서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유럽의회는 "(러시아는) 불법적이고 도발적이며 정당화되지 않은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는 유엔헌장과 국제 인도법의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거지역과 민간 시설을 공격해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EU와 회원국은 우크라이나와 연대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도 언급했다. 유럽의회는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 6월 체결한 조약은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를 위협해 글로벌 안정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군수품 제공을 포함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이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U가 북한의 러시아 군사지원에 대해 공식문건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결의안은 찬성 390표, 반대 135표, 기권 52표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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