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교과서 76종 검정 통과…다음 달 현장 배포

AI 디지털교과서 76종 검정 통과…다음 달 현장 배포

투데이신문 2024-11-29 10:4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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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괸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방문한 시민들이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내년 3월 초·중·고에 도입될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한 첫 검정 심사 결과 12개 출원사가 합격했다. 다음 달부터 현장에 실물이 배포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9일 관보를 통해 AIDT 검정 본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수학·정보 교과군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영어를 교육부에서 위탁받아 심사를 벌였다. 심사 대상은 초등 3·4학년 수학·영어와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과목 수학·영어·정보 총 14개다.

그 결과, 12개 출원사의 총 76종이 합격했다. 검정을 신청한 심사본 총 146종 가운데 52.1%가 검정을 통과했다.

관계사인 천재교육·천재교과서의 교과서가 가장 많은 과목에서 검정을 통과했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는 중학교 정보를 뺀 나머지 7과목에서 검정 본심사에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종 수로는 27종이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에 이어 YBM과 비상교육이 총 5과목에서 검정 통과를 받았다. 종 수로는 각각 16종, 7종이다.

초등학교 영어에서는 △천재교육 △동아출판 △아이스크림미디어 △천재교과서 △YBM 등 5개 업체가 검정을 통과했으며, 초등학교 수학은 △YBM △천재교과서 등이 검정본심사에 합격 결과를 받았다.

중학교 영어에서는 △비상교육 △엔이능률 △지학사 △미래엔 △동아출판 △천재교과서 △YBM 등 7곳이 뽑혔으며, 수학은 △비상교육 △교학사 천재교과서 등이, 정보는 △비상교육 △미래엔이 선정됐다.

고등학교 영어에서 검정을 통과한 출판사는 7곳으로 △비상교육 △지학사 △미래엔 △동아출판 △엔이능률 △천재교과서 △YBM이다. 수학 과목에서 합격한 곳은 △비상교육 △YBM △클래스팅 △지학사 △천재교과서가, 정보에선 △천재교과서 △금성출판사다.

이로써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모든 단계가 완료돼 다음 달 2일부터 학교 현장에 최종 합격본이 배포될 계획이다. 각 학교는 최종 합격본 중 수업에서 사용할 과목별 교과서 하나씩을 선정하게 된다.

다만 현재 AIDT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교과용 도서’가 아니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에 그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야당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AI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단독 통과시켰다. 야당 측은 사회적 논의를 거친 후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우선 교육자료로 규정하자는 입장이다.

만일 교육 자료로 확정될 경우 학교별로 필수 선택해야 하는 교과서에 해당되지 않아 학교의 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대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이주호 장관은 같은 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우려도 이해하지만 이는 법률 개정 없이 정책적으로도 해소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정된 일정에 따라 개발검증, 연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많은 사안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의 입장을 설명드렸음에도 개정안이 통과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AI 디지털교과서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회와 협력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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