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마리에 4600원' 벌레에 현상금 내건 일본…무슨 일?

'10마리에 4600원' 벌레에 현상금 내건 일본…무슨 일?

이데일리 2024-11-29 10:0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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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일본 과수원들이 외래종 딱정벌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당국은 벌레를 잡아오면 기프트카드로 교환해 주는 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벚나무사향하늘소.(사진=뉴스1)


28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 이바라키현의 농가들은 외래종 딱정벌레인 ‘벚나무사향하늘소’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했다.

아바라키현은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자연경관 덕분에 관광 산업은 물론 농축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특히 사과, 블루베리 등 제철 과일을 수확하는 과수원이 유명하다.

그런데 올해 이바라키현에 수천 마리에 달하는 벚나무사향하늘소가 나타나 농가를 습격했다. 이바라키현 지방 정부에 따르면 지난 6~9월까지 포획한 벚나무사향하늘소는 무려 3782마리다.

벚나무사향하늘소는 장수풍뎅이의 일종으로 주로 나뭇잎이나 나무껍질, 과일의 수액 등을 주식으로 삼는다. 유충은 나무 속에서 2~3년간 자란 뒤 성충이 되어 밖으로 나온다.

중국에 서식하는 벚나무사향하늘소가 언제부터 이바라키현에 번식하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침입해 벚나무 등 장미과 수목에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결국 정부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포상’ 제도를 신설했다. 벚나무사향하늘소 10마리를 포획해 가져오면 500엔(약 4600원)의 상품권 카드로 바꿔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바라키현은 외래종 동물, 벌레가 야기하는 피해를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목격자 포상’ 제도도 운영 중이다. 현 내 정착이 우려되는 외래종 생물을 미리 발견하고 보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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