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루이스 페레요 쿠바 교수 겸 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정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관광업은 다변화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그는 전 세계 관광업이 변곡점에 서 있으며, 이는 내년 관광산업 발전의 윤곽을 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2024년 세계관광박람회 글로벌 관광보고서’의 결론과 맥락을 같이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관광산업은 회복세에 있으며 향후 몇 년간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관광산업의 3% 성장률과 대조적인 수치다. 전염병 시기의 지역 여행 중심 추세에서 벗어나 국제 여행이 재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즈니스 여행 또한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이 부문은 전염병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크루즈 산업은 2026년까지 운송 능력이 2019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관광 다변화의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숙박 분야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호텔 숙박 지출은 관광 예산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며, 향후 10년 동안 63% 성장이 예상된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의 부상으로 펜션은 유럽에서 1박 숙박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관광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이 51%가 여행 계획 시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의 71%는 기술이 관광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관광과 문화적 경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응답자의 83%가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57%만이 에너지 소비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92%는 지역 음식을 경험하는 데 관심을 보였고, 88%는 지역 주민과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관광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의 적응과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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