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전경 |
제300회 서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행정문화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시의원 3명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위원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이 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할 예정 이였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은 3일째 참석하지 않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총 15건의 조례안 및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의사일정에서 14건의 안건을 처리한 뒤 식사 후 정회한 후 오후 2시에 개회하자마자 돌연 회의 불참을 결정했다.
남은 1건은 2025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승인안으로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서산시 희망공원봉안당 증축사업(변경)이었으며, 김맹호 의원이 27일 오후 2시께 자동 보류된 해당 안건 승인을 위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하고 위원장이 이를 상정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안전 심의 도중 집단 퇴장했다.
해당 위원회는 재적 위원 3분의 1이 참석하면 개회 할 수 있으나 의결은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회를 선포하고, 강문수 위원장이 회의 속개를 위해 논란 부분은 미루고 추경안을 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추경안에 대한 제안설명과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기 위해 참석했던 관련 부서 직원들이 장시간 동안 기다리느라 다른 업무를 보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202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승인안을 심의 할 수 없으며, 특히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추진에 반대 입장으로 이에 대한 심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부 민주당 의원 정례회 첫날부터 5분 발언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시정에 대해 5분 발언을 진행해 파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문수기 의원은 서산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완섭 시장이 초록광장 조성을 위해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일본 미야시타 공원 방문을 시찰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최동묵 의원은 서산시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직영 방침을 비판하며 3억 원이 '소 조형물'에 쓰인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서산시가 매년 책정하는 지역별 특색 있는 경관 조성사업예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당 예산이 소 조형물 제작 비용이 아니라 다른 사업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특정 안건에 대한 의사일정에 불출석하며 집행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과 관련, 이완섭 서산시장이 개인 SNS에 "집행부 제출한 조례안 상정조차 안하고 수개월 방치, 초록광장 무산시키려고 3일째 의회 출석 보이콧, 시민복리 무시 행정 발목 잡기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시민들은 "편가르기로 인해 서산시와 시민들이 걱정된다"."시의원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행정의 발목을 잡는 행위를 중단하고, 지역 발전과 시민을 위해 나서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서산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월 29일 오전 10시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제300회 제2차 정례회 상임위원회 불참 관련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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