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될 시 후임 감독은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5승(승점 15점)로 단독 선두에, 레알은 2승 3패(승점 6점)로 24위에 위치하게 됐다.
레알은 무기력했다. 전반전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없이 리버풀에 두들겨 맞았다. 후반전에는 더욱 심각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오히려 코디 각포에게 또다시 골을 허용하면서 0-2로 패배하고 말았다.
리버풀전 패배로 레알은 UCL 리그 페이즈 24위로 내려앉았다. 상위 8개 팀까지 16강에 직행하는데, 16강 직행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현실적으로 16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는 입장인데, 그렇게 되면 부담은 더 커진다. 두 경기를 더 치르기 때문에 안 그래도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부담은 배가 된다.
레알 보드진은 안첼로티 감독 후임도 정해놓은 듯하다. 심각한 경우 경질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레알 소식통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28일 로베르토 모랄레스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최근 몇 주 동안 안첼로티 감독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심화되고 있다. 레알은 이미 비상 상황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해고될 경우 솔라리 감독이 후임으로 정해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솔라리 감독은 레알에서 오랜 시간 지도자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레알 U-18, U-19 등 유스 팀 감독 경력이 있고 카스티야 감독도 맡았었다. 2018-19시즌 임시 감독으로 레알 지휘봉을 잡았고, 4연승을 기록하면서 정식 감독 선임도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28경기를 치르고 순위가 하락했고 부진하면서 경질됐다. 현재는 레알의 풋볼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의 현재 상황도 언급했다. 매체는 “안첼로티에 대한 압박은 최근 설득력 없던 경기 이후 고조되고 있다. 리버풀전 0-2 패배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레알은 현재 결속력과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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