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에 남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벤 데이비스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데이비스와 마찬가지로 손흥민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도 남길 생각이다. 데이비스와 마찬가지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 종결을 알리는 방점이다. ‘디 애슬래틱’은 영국 내에서 공신력이 아주 높은 매체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 발동 발표를 늦추면서 수많은 이적설이 양산됐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이어져 온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이적설도 있었고, 최근에는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되기도 했다.
이미 ‘디 애슬래틱’의 보도가 있기 전 다른 공신력 높은 기자들도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보도한 바 있다. 'Here We Go'로 잘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지난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뛰게 하는 것이 토트넘의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손흥민 잔류에 힘을 보탰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23일 자신의 SNS에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뛸 것이라고 100% 확신하고 있다. 내부적인 의심은 더 이상 없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스쿼드 핵심 선수로 계획되어 있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연장하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난다는 주장과 여러 이적설들은 그저 추측에 불과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이유가 없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잘할 일 중 하나로 토트넘 입단을 꼽았을 정도로 토트넘에 충성심이 엄청나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지난 22일 토트넘 21세기 최고의 선수 25인 중 2위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리면서 그의 충성심도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장으로서는 두 번째 시즌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손흥민은 과거 혹은 현재의 토트넘 잉글랜드 선수들보다 토트넘을 더 사랑한다”라고 말했었다.
토트넘을 이렇게 사랑하고, 토트넘에서 반드시 우승을 이루고 싶어하는 손흥민이 다른 팀 이적을 수락할 리가 없었다. 이번 ‘디 애슬래틱’의 보도대로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 남는다.
2025-26시즌이 종료된 뒤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그때는 토트넘에 1년 연장 옵션이 없기 때문에 재계약 또는 방출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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