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롯데가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21명(36%)을 교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 전체 임원의 22%가 퇴임하고 전체 임원 규모가 13% 축소됐다. 롯데는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고강도 쇄신을 통해 경영 체질을 혁신하고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신유열 부사장은 롯데의 3세 경영인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롯데는 젊은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해 70년대생 CEO 12명을 새로 임명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강화하고자 했다.
롯데는 또한 연말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해, 성과 기반의 적시·수시 임원 영입과 교체를 통해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화학, 호텔 등 사업군에서는 대폭적인 교체가 이루어졌으며, 지주, 식품, 유통, 건설 부회장은 유임됐다.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노준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각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롯데는 조직의 슬림화와 세대교체를 통한 경영 혁신을 본격화하며,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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