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눈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쳐…"평소 퇴근 때와 비슷"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김솔 기자 = 수도권에 쏟아진 눈발이 28일 오후 들어 잦아들면서 퇴근길 혼잡도 한결 풀린 모습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지하철 4호선 안양 인덕원역에는 평소 퇴근 시간대보다 인파가 많이 몰리지 않았다.
이곳에서 사당역으로 이동한 직장인 전모(36) 씨는 "눈이 다시 내릴까 걱정해 일찍 퇴근했거나 재택근무를 한 사람이 많았는지 오히려 평소보다 승강장이 한산했다"고 말했다.
다만, 인덕원역에서는 이날 오전 폭설에 따른 열차 운행 중단 소식을 알리기 위해 승강장 내 전광판에 송출됐던 안내 문구가 운행 중단이 풀린 이후에도 변경되지 않아 일부 시민이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수원의 한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이모(29)씨는 "아침 출근길에는 마을버스를 타고 1시간 40분이나 걸려 도착했는데 퇴근할 때는 4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길에 쌓였던 눈이 대부분 녹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밤사이 얼어서 빙판길이 될까 봐 내일 출근길이 걱정"이라고 했다.
오후 5시께 성남 분당 서현역에서 용인 동백으로 이동한 30대 직장인도 "평소와 비슷하게 차로 2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도로에 차가 거의 없는 데다 제설작업이 잘 이뤄져 결빙 구간이 없어서 평소처럼 운전했다"고 전했다.
경기도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경기지역에는 평균 26.4㎝의 눈이 내렸다.
최고적설량은 용인 47.5㎝, 광주 43.7㎝, 군포 43.1㎝, 수원 43.0㎝, 안양 40.7㎝ 등이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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