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이 전 세계 유망주 중 9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유망주 순위를 발표했다. 100점 만점에 점수가 높은 순대로 나열됐으며 20세 이하 선수 100명이 있었다. 전 시즌 프로 대회 출전 시간이 900분 미만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1위는 91.5점을 받은 바르셀로나의 수비 유망주 파우 쿠바르시였다.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코비 마이누였고, 밑으로 여러 선수들이 있었다.
9위에 낯익은 이름이 있었는데, 강원FC 초특급 유망주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71.5점을 받았다. FIFA 산하 연구소가 선정한 유망주 탑10에 포함된 것이다.
양민혁은 강원이 자랑하는 유망주다. 이번 시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준프로 계약을 맺어 K리그1 무대를 누볐다. 빠른 스피드와 거침없는 드리블, 침착한 마무리 등을 보유한 양민혁은 프로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이번 시즌 12골 6도움으로 강원의 돌풍을 이끌었다.
양민혁의 재능을 알아본 유럽 클럽들이 많았다. 여러 클럽들이 이적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민혁은 토트넘 훗스퍼를 택했다. 토트넘 이적이 완료됐고, 양민혁은 다음달 토트넘에 공식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당초 양민혁의 토트넘 합류 시기는 1월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최근 윙어진 줄부상으로 인해 선수가 부족해졌고,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등 윙어 자원들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여기에 붙박이 주전 손흥민도 부상으로 인해 몸상태에 의문 부호가 제기된 상황. 토트넘은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통해 빠르게 토트넘에 적응시킬 계획이다.
영국 생활 적응과 토트넘 내 적응이 우선인 상황인데, 이르면 1월에 1군 데뷔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에 따르면 토트넘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은 "난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양민혁의 영국 생활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한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건 큰 변화다"라며 적응이 급선무라고 했다.
그는 이어서 "만약 우리가 FA컵 3라운드에서 운이 좋으면 양민혁의 데뷔전을 볼 수도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모든 클럽들이 참가하는 큰 규모의 FA컵. 토트넘과 같은 빅클럽은 3라운드부터 참여한다. 아직 대진표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대부분 몇 수는 아래로 평가받는 하부리그 팀과의 경기가 예상된다. 때문에 양민혁의 데뷔전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당장에 프리미어리그 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데뷔는 이르다. 적응이 급선무다.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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