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친 ‘메가 캐리어’ 난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친 ‘메가 캐리어’ 난다

주주경제신문 2024-11-28 18:5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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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M&A)해 세계 10위권의 대형 국적 항공기(메가 캐리어)가 세계를 누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은 이날(현지시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M&A를 최종 승인한 것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이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지 4년만에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기업 결합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유럽 당국은 지난 2월 두 회사의 결합 승인 조건으로 유럽 중복 노선 이관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 매각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현재 운항 중인 유럽 4개 노선(로마·바르셀로나·파리·프랑크푸르트)에 티웨이항공이 신규 운항사로 참여한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은 에어인천에 매각될 예정이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날 미국 법무부(DOJ)에도 유럽의 승인 결정을 공유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 대금은 모두 1조5000억원(계약금 및 중도금 7천억원 기지급)으로, 인수 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보유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속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는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순이 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 뒤 2년간 브랜드, 조직, 노선 등의 세부 통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대한항공과 별도로 유지된다.

대한항공 산하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통합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항공권 가격 인상 가능성과 그동안 각사에 적립해온 마일리지의 통합 방향이다.

현재 대한항공이 소비자에게 부여한 마일리지(이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잔액은 지난 9월말 현재 약 2조6천억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잔액은 약 1조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합병이 이뤄지더라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항공 운임은 공정위가 2022년 기업 결합을 승인하며 통합 후 10년간 독과점 우려가 큰 노선들의 운임 인상을 물가 상승률 이하로 제한하라는 조건을 달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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